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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추억이 방울방울~ 동심 세계로 오세요

26~28일 고산자연휴양림 일원 / 완성도 더 높인 푸짐한 프로그램 / 뗏목체험·서바이벌 게임 추가도

▲ 지난해 완주 고산에서 열린 완주와일드푸드 행사에서 아이들이 물고기를 구우며 즐거워 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가을을 맞아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를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완주 고산자연휴양림에서 펼쳐지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제격일 듯 하다.

 

올해로 네번째 맞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를 관통하는 중심 개념은 축제 이름 그대로 ‘와일드(야생성)’이다.

 

이번 축제는 과도한 문명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야생의 먹을거리라는 소재를 따라 체험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다채롭게 보여준다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다.

 

완주군이 주최하고 와일드푸드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프로그램을 손질,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와일드 체험의 주소재인 화덕 체험 공간을 넓히고, 적정기술을 도입한 황토화덕·돌화덕·피자화덕·입식화덕 등 다양한 화덕이 등장한다. 에너지 분야에 관심있는 내방객들에게 또 다른 관심거리이다.

 

축제 프로그램들은 어린시절의 아련한 향수를 끄집어 내고, 이를 통해 잊였던 동심과 행복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도록 구성되었다.

 

딱지 패치기, 대나무 물총놀이, 추억의 만화방, 짐빠자전거 탄 추억의 아이스케키, 동동구리무 등이 축제장에 등장한다. 중년 이상 내방객들은 이미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진 기억의 파편들을 맞추며 행복한 웃음을 지을 것이고, 청소년들은 과거로의 시간여행 기회를 갖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음식. 특히 먹을거리 축제인 와일드푸드축제장에선 완주지역 읍면별로 경연을 거쳐 엄선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른바 ‘꼭 맛보아야 할 음식 100가지’라고 이름 붙은 다채로운 요리가 즐비하게 내방객들을 유혹한다. 가격은 5000원에서 7000원 정도.

 

‘와일드 화덕마당’에선 화덕을 이용한 메뉴인 △이서 황토닭구이 △고산 메추리구이 △용진 황토연잎돼지구이 △고산 소고기닭꼬치 △귀농귀촌협의회 닭가슴야채구이 △희망캠프 대통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하루 두차례 개봉되는 감자삼굿도 볼거리이다. 올해는 ‘구수한 삼굿계란’이란 이름의 짚으로 묶은 계란꾸러미가 판매된다.

 

와일드 먹을거리인 개구리·메뚜기·귀뚜라미·애벌레를 활용한 와일드화덕피자·개구리뒷다리꼬치·귀뚜라미쿠키 등 푸전화된 음식도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해마다 화제를 모은 삼례읍 꿀벌애벌레 시리즈는 올해 꿀벌애벌레부침으로 변신한다.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체험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즐길거리도 대폭 확충된다. 볏짚 미끄럼틀, 볏짚 미로공원 등이 설치된 와일드 놀이터는 화덕에 우렁 구워먹기, 메뚜기 올기쌀 만들기 등 먹고, 놀고, 즐기는 체험이 모두 이뤄질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또 마을 어르신들이 만든 대나무 물총으로 즐기는 서바이벌 게임과 다채로운 놀이가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며, 시랑천에 설치됐던 섶다리 대신에 얕은 하천 물에서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뗏목체험이 새롭게 추가됐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4년차를 맞은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는 그동안 지적 받았던 부분들에 대해 개선하고 보완한 완주군민들의 작품”이라며 “가족·연인과 함께 즐거움이 넘치고, 사랑을 키울 수 있는 제4회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장에서 가을의 또 다른 추억을 만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요 프로그램

 

와일드푸드축제 프로그램은 ‘와일드 체험’‘와일드 푸드’‘와일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와일드 체험거리는 △화덕 체험(물고기·메뚜기 구워먹기) △천렵·족대 체험 △생태 체험(메뚜기·개구리·미꾸라지 등 잡기) △벌잡기 △굼벵이·지렁이 체험 △와일드 뗏목 체험 △대나무 물총 체험 △와일드 동물농장 △와일드 놀이터 △전통놀이 체험 등이다.

 

와일드푸드 체험 프로그램은 △감자삼굿 △황토닭진흙구이 △밀떡구이 △가재구이 △대통구이 △황토돼지구이 △찰옥수수구이와 메추리 숯불구이 등이다. 또 ‘100인의 시골밥상’에선 매끼니마다 선착순 100명에게 시골 정취가 느껴지는 소박한 밥상을 제공한다.

 

와일드 볼거리와 즐길거리 분야는 △리틀 와푸족 체험(와푸족: 와일드푸드 부족) △도전, 와일드맨을 찾아라 △들살이 가족캠핑 요리대회 △청소년 광(光)끼 페스티벌 △어린이 사생대회 △신바람 체조대회 △별별음식 와일드쿠킹쇼 △숲속힐링음악회 △간식거리 가득한 포차거리 △짐빠자전거 탄 추억의 아이스케끼 △반짝반짝 투어바이크 △전국사진촬영대회 △순례길 걷기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 축제장 셔틀버스 운영 - 전주역·종합운동장서 20분마다...한옥마을과 삼례예술촌도 연결

 

완주군은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아도 축제장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점에서 셔틀버스와 주차장을 운영한다.

 

전주역과 종합운동장에선 20분마다 축제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출발한다. 또 전주 한옥마을과 삼례문화예술촌과 와일드푸드축제장을 잇는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번잡한 축제장으로 자가용을 접근시키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축제장 인근에 주차공간과 함께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내방객들은 축제장 입구 대형 주차장을 비롯 고산초등학교 운동장, 고산시장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주차장과 축제장을 잇는 셔틀버스도 수시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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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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