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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평양, 네번째 판소리 완창 도전

18일 국립극장서 강산제 '심청가' 공연

판소리 신동의 대명사였던 유태평양 씨(23)가 생애 3번째 바탕, 4번째 완창에 도전한다. 그는 ‘흥보가’ 1번과 ‘수궁가’ 2번에 이어 ‘심청가’를 시도한다.

 

퍼시픽플랜 유태평양 프로젝트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KDB나눔재단이 후원하는 유 씨의 강산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시 장충동2가에 있는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4시간30분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완창 발표회는 ‘소년 완창의 신화는 계속 되어야 한다. 그리고 청년 완창의 신화를 되살려라’라는 기치로 진행되며, 윤중강 음악평론가의 사회로 최광수·고정훈 고수가 유 씨와 공연한다.

 

유 씨는 이날 곽씨(郭氏)부인 와병(臥病), 공양미 삼백석, 범피중류, 환송인간(還送人間), 부녀상봉 등 19개 주요 대목을 부른다. 담백하고 남성적인 소리가 돋보이는 강산제 소리를 시원하고 열정적인 목청으로 풀어낸다는 각오다.

 

정읍에서 태어나 3살 때 데뷔한 그는 지난 1998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만 6살 때 세계 최초 최연소로 3시간30분에 걸쳐 ‘흥보가’를 완창한 기록의 소유자다. 이후 2003년 만 11살에 국립중앙극장에서 ‘수궁가’를 완창했다.

 

2004년부터 4년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있는 론데보시중학교에서 유학한 뒤 귀국해 국립전통예술고교에서 전통타악을 공부했다. 지난 2010년 고3 때 다시 한 번 미산제 ‘수궁가’를 완창하면서 소리에 대한 실력을 발휘했다.

 

현재 그는 전북대 한국음악학과에 재학하며 지난 5월부터 이번 달까지 전주마당창극 ‘아나옜다 배갈라라’와 지난 12일 폐막한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과 대학창극 무대에 서기도 했다.

 

유 씨는 “어렸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 ‘흥보가’ 완창은 세상 사람들에게 국악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면서도 “국악도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뿌리도 구분하기 힘든 현 시점에서 전통만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결국은 우리의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처럼 변화하되 그 중심을 잃지 않는 소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태평양 씨는 지난 2010년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부문 장원과 대한민국 인재대상을 수상했다. 2012년 제28회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부문 일반부 금상을 받았다. 같은 해 KDB나눔재단‘특별재능(음악)인재지원 사업에, 지난해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YAF(차세대예술인력집중육성지원사업) 3기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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