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잇따라…초기 응급처치 중요
최근 음식을 섭취하다가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께 김제시 공덕면에 사는 최모씨(82·여)가 떡을 먹다가 기도가 폐쇄되는 사고가 발생,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8시 10분께 전주시 삼천동에 거주하는 윤모씨(92·여)가 식사 도중 기도가 막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같은 달 7일 오후 2시 30분께에는 익산시 용안면에 사는 고모 군(4)이 빵을 먹다가 기도가 폐쇄되는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또 지난 8월 1일 낮 12시께에는 군산시 서수면의 한 양로원에서 식사를 하던 김모 씨(84·여)가 기도가 막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처럼 기도폐쇄는 주로 식사 도중에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호흡곤란으로 기침을 하면서 본능적으로 양손으로 목을 감싸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환자의 얼굴과 입술에 청색증이 나타난다.
기도가 완전 폐쇄되면 3~4분 이내 의식을 잃게 되고, 4~6분이 지나면 뇌사상태가 돼 생명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초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위에서 기도폐쇄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에게 기도폐쇄 응급처치를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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