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개인전, 전주 교동아트
하늘이 춤을 춘다. 부유하는 바람이 일어난다. 바람은 회오리의 흔적을 만들고 이를 따라 휘날리는 꽃 속에는 별이 들어 찬다.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생동하는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을 화폭에 채운 전시가 마련된다.
김연주 작가(47)가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에 있는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9번째 개인전을 연다. 개막식 21일 오후 6시.
그는 이번 전시에서 ‘춤추는 하늘…꽃’을 주제로 한 소품 위주의 80여점으로 전시장을 채운다. 아크릴 물감으로 먹처럼 번지는 효과를 내며 무형의 바람을 회화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자연뿐 아니라 만약 영혼도 어디론가 간다면 바람으로 기화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의 화폭에서 나팔꽃은 점점 번져 형태가 단순화되고 어느덧 별에서 우주가 된다.
김 작가는 “지난 여름 하루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아침 인사를 했던 생명이 나팔꽃이다”며 “찬찬히 정면에서 바라보면 별모양이 떠올라, 미물이지만 그 안에 우주가 담긴듯 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주 작가는 남원 출신으로 전북대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지금까지 80여차례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건지회, 현대미술작가회, 한국미술협회, 수목원가는길 문화마당 협동조합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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