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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글서예·그림이 만났다

한국미술센터, 한국미술상 수상 여태명 작가 초대전

▲ 여태명 作 ‘늘 푸른 솔’

한글의 조형성으로 새로운 미적 세계를 이룬 여태명 작가(58). 그의 제9회 한국미술상 수상(서예·문인화)을 기념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한국미술센터는 오는 2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로 4길 프레이저스위츠 호텔에서 여 작가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문인의 시를 그림과 함께 화폭에 나타낸 작품과 문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그림이 선보인다. 더불어 김남조·도종환·안도현 등 시인 11명의 대표작을 한글서예와 그림으로 꾸민 상품도 전시한다.

 

한국미술센터는 여 작가를 두고 “한글에 담긴 아름다움을 아우름으로 빚어냈다”며 “그림이 글씨와의 단순한 조화가 아닌 그림이 글씨로 쓰이고 글씨가 그림으로 그려지는 작품으로 미감을 승화시키는 깊은 의식을 헤아려 2014 한국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미술센터 이일영 관장은 “오늘날 많은 한글 서예작가가 판본과 궁체로 대표되는 정형화된 전통의 계승에 주력한 사실에 비추어 여 교수의 작품은 전통적인 바탕에 우리의 삶이 곧 예술이라는 의식을 펼치고 있다”며 “한글에 담긴 의성과 의태의 장점을 깊숙하게 꿰뚫고 있다”고 평했다.

 

여태명 작가는 진안 출신으로 전주대 회화과와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전라미술상과 동아미술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에서 개인전 15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 원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미술상은 한국미술센터가 지난 2006년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미술의 지평을 열어가는 정예 작가를 기준으로 작품 활동에 드러난 예술성과 미술 발전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기준으로 매해 수상자를 내고 있다. 첫 해 서양화 지석철, 한국화 원문자 작가가 수상한 이후 지난 2009년 한국화 박인현 전북대 교수, 2013년 조각 엄혁용 전북대 교수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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