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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모더니즘 거장전' 개막

독일 미술가 아힘 프라이어 등 해외 내빈 눈길

▲ 지난 24일 전북도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열정의 시대 : 피카소부터 천경자까지’란 주제로 전시 개막식을 연 가운데 참석한 내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여는 ‘모더니즘 거장전’이 4개월의 여정을 시작했다.

 

도립미술관은 지난 24일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본관에서 ‘열정의 시대 : 피카소부터 천경자까지’전시의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유럽 미술사조에서 기존의 정형화된 아카데미즘과 이에 반해 생긴 인상주의, 입체주의 등 모더니즘에 해당하는 그림이 선보였다. 더불어 한국의 모더니즘 작품과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모네, 피카소뿐 아니라 이중섭, 박수근 등 8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김광수 도의회의장, 김승환 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전시 작품의 대여에 협력했던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재단 이사장(장관급) 에드가르 에르네스토 곤살레스,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 야디라 이달고 데 오르티스, 주한 독일대사 롤프강 마파엘 씨가 참석했다. 더불어 독일 미술가 아힘 프라이어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롤프강 마파엘 독일 대사는 “지난 4월 미술관 관계자가 대사관에 와 전시를 제의했을 때 기뻤다”며 “먼저 독일 인상주의를 소개하고 아름다운 고장인 전북, 전주에 오게 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전시에 소개된 독일 화가 막스 리버만을 두고 “본국에서 아내와 막스 리버만 빌라를 자주 방문하는데 독일에 가면 꼭 방문하길 권한다”며 “앙겔라 마르켈 총리의 청사 로비에 엄태정 작가의 작품이 전시될 정도로 한·독간 예술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전북과의 교류도 잦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전시에 이어 올해도 우호를 다진 야디라 이달고 데 오르티스 베네수엘라 대사도 “당시 전북의 아름다움과 시민의 친절함을 잊지 못했는데 다시 왔다”며 “지난 전시가 성공한데 이어 본국과 예술교류를 지속할 수 있어 기쁘다”고 축하했다.

 

이날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도립미술관을 찾은 독일 미술가인 아힘 프라이어 씨(80)은 미술을 통한 소통을 강조했다.

 

분단시절인 지난 1972년 공산주의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한 뒤 각종 공연의 연출가로 활동하는 그는 “막스 리버만은 독일의 대표적인 화가로 이번 전시에 관심이 있어 찾았다”면서 “예술은 이질적인 집단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큰 힘과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립미술관의 특별전은 내년 2월2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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