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복흥농협·금과농협 통합 / 총자산 800억·자기자본 70억
순창군 관내 복흥농협과 금과농협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서순창농협’으로 신설 합병된다. 올해 도내 첫 합병조합 탄생이다.
지난 29일 실시된 합병 찬반투표 결과 금과농협은 76.1%, 복흥농협은 63.3%의 찬성으로 합병을 결정했다.
이들 2개 조합은 올해 말까지 정관변경 의결과 설립에 따른 제반 절차를 이행하고 내년 2월 합병등기를 통해 조합원수 2100여명, 총자산 800억원, 자본 70억원 규모의 서순창농협으로 새출발하게 된다.
2개 조합은 앞으로 조합당 10명씩 20명으로 서순창농협 설립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조합장과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위원회에서 선출되는 서순창농협 조합장의 임기는 2년이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금과농협과 복흥농협의 합병의결은 앞으로도 열악한 지역농협의 경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소규모 농협으로는 더 이상 조합원에 대한 영농지원과 복지지원이 어려운 한계를 합병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순창군 관내 5개 지역농협(금과·순창·구림·복흥·동계)은 지난 9월 신설 합병을 위한 합병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합병절차에 들어갔으나 2개 조합만 합병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자율합병으로 합병조합은 농협중앙회로 부터 최대 170억 규모의 무이자 자금과 경영컨설팅 비용(최고 5000만원) 등을 지원받는다.
한편 도내에서는 군산 옥산농협과 회현농협이 지난 23일 합병기본협약을 체결했으며 11월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올해 두 번째 합병조합이 탄생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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