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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느끼는 판소리 춘향가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춘향을 따라 걷다' 6일 공연

 

노(老)춘향의 이야기. 삶을 되돌아보는 춘향이에게 가장 행복했던, 고통스러웠던 순간은 언제로 기억될까.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이 6일 오후 7시 30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정기 공연 ‘춘향을 따라 걷다’를 올린다. 올해 1월 부임한 무용단 안무자 복미경 씨가 선보이는 신작 공연.

 

국립민속국악원은 신작 ‘춘향을 따라 걷다’를 통해 판소리 춤극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도전한다. 그동안 춘향전은 판소리를 비롯한 창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재조명됐다. 이번에는 판소리와 춤을 결합해 춤이 지닌 생략과 상징적인 몸의 언어로 새로운 이미지의 춘향 이야기를 창조해 낸다.

 

이번 공연은 원작 ‘춘향전’의 시간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는다. 노년에 접어든 춘향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감정의 크기와 파장을 따라 작품을 재구성한다. 즉 춘향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희망적인 것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기억의 반추로 이뤄진다.

 

무용 연출가 이재환 씨가 대본과 연출을 맡아 안무자 복미경 씨와 호흡을 맞췄다. 작곡가 이정면 씨는 춘향과 몽룡, 월매, 변학도 등 인물과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음악을 새롭게 제작했다. 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서진희 씨가 소리를 맡아 판소리와 춤의 조화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측은 “살풀이와 태평무, 북춤, 강강술래 등 전승되는 민속춤뿐만 아니라 오랜 창극 경험을 바탕으로 극적 구조를 가진 춘향전 작품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겠다”며 “판소리 춤극의 첫 작품으로 만든 이번 무대에서 그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문의 063) 620-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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