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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에 담은 수몰민 '슬픈 이별잔치'

이철수 사진작가 40여점 용담호 사진문화관 전시

▲ 이철수 作
용담호 수몰민의 애환과 추억을 담은 용담호 사진문화관이 개관 이후 4번째 전시회를 연다.

 

진안군은 6일부터 내년 2월 설 연휴까지 용담호 사진문화관에서 ‘슬픈 이별잔치’를 주제로 4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용담호 사진문화관은 댐 건설로 발생한 수몰민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철수 사진작가가 6년간 촬영한 사진과 관련 물품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철수 씨는 주민의 댐 반대 투쟁이 시작된 지난 1995년부터 댐이 준공된 2001년까지 변해가는 마을의 모습을 2만4000여장의 흑백사진에 담았으며, 수몰 현장에서 생활용품 2300여점도 수집했다.

 

당시 이주하거나 철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나타난 사진에는 이별의 아픔과 수몰민이 그리워할 고향의 마지막 모습이 생생히 찍혔다.

 

허물어져 내린 집 앞에서 막소주를 들이켜는 할아버지의 슬픈 표정, 이삿짐을 쌓아놓고 이웃과 눈물의 작별 인사를 하는 주민 등 수몰민의 슬픔이 녹아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꽃상여, 갈등, 철거, 담수, 준공, 향수 등 갖가지 주제로 사진을 엮어 매년 3~4차례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며 “지속적인 전시회를 통해 수몰민의 향수를 달래고 전국 60여개 사진학과 대학생과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촬영, 필름 현상, 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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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인 @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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