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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나

■ 주제에 다가서기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고 흔히 말한다.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면 그들만의 생활양식과 행동방식을 형성한다. 이러한 것들을 문화라고 일컫고 그러한 문화의 한 부분을 예술이라고 한다. 예술 또한 여러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주로 미술의 세계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미술은 나를 표현하고 사회를 반영하는 언어다. 우리가 미술 작품이 건네는 말을 이해하고 표현한다면, 미술이 더욱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나와 우리,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생활 속의 미술 작품에 담긴 미술 언어를 이해하고, 미술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어 보자.

 

■ 생각 열기

 

1. 문화의 의미를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구별하여 알아보자.

 

좁은 의미(狹意):

 

넓은 의미(廣義):

 

2. 다음은 문화의 특성을 나타낸 표이다. 빈칸을 완성해 보자.

3. 문화의 속성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의미를 파악해 보자.

 

1) 전체성(총체성, 통합성)

 

2) 축적성

 

3) 공유성

 

4) 학습성

 

5) 변동성

 

4. 문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최소 단위를 문화 요소라고 한다. 다음은 대표적인 문화 요소들이다. 그 의미를 파악해 보자.

5. 다음 그림은 ‘노란 눈’이란 작품이다. 남들이 보지 않는 곳을 보거나, 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른 생각과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삶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문화를 이해하는 태도에는 문화 상대주의, 문화 사대주의, 자문화 중심주의, 극단적 문화 상대주의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문화 이해 태도의 의미와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바람직한 문화 이해 태도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자.

▲ ‘노란 눈’ - 오승한(전주예술고 2학년) 작품

■ 생각 키우기

 

1. 다음 그림 ‘문화 예술과 나’라는 작품이다. 큰 책 위에 한 학생이 있고, 그 옆에 수많은 예술 도구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엔 알록달록한 색깔과 보랏빛 배경이 펼쳐져 있다. 이것들은 현재 우리나라 문화와 예술을 뜻하며, 그것에 관심을 갖고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학생은 그 문화 예술을 보는 우리의 태도를 의미한다. 보랏빛 배경은 펼쳐지는 작품들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고 있다. 세상의 문화와 예술은 저 그림 위의 수많은 별들처럼 많고, 각자 크기와 빛이 다르듯이 서로 형태와 의미가 다르다. 이러한 것들을 깊이 알고 진심으로 소중히 대하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한가를 서술해 보자.

▲ ‘문화 예술과 나’ - 곽서현(동암고 2학년) 작품

2. 다음 신문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물음에 답하시오.

 

韓日 예술가들, ‘탈핵·反원전’ 위해 뭉쳤다

 

-‘탈핵 대한민국 오! 고리 展’ 박재동·하사모토 등 참가

 

원자력발전의 치명적 위험을 경고하고 예술의 힘으로 탈핵을 이루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예술가들이 뭉쳤다.

 

시사만화의 대부 박재동 화백을 비롯한 예술가 10여명이 함께 하는 환경예술인모임 ‘그루’는 오는 14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카페 회화나무(환경운동연합)에서 ‘탈핵 대한민국 오! 고리전(展)’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행사에는 배우 김현아, 김소연, 가수 조동희, 판소리꾼 최용석, 고관우, 가야금 병창 서일도, 비디오 영상예술가 정유진, 일러스트레이터 조아진을 비롯한 한국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또 일본의 행위예술가 아망토 준이 특별공연을 펼치고 풍자만화가 하사모토마사루의 작품이 전시되는 등 외국작가 10명도 함께 한다.

 

그루는 ‘예술을 위한 예술’ 보다는 ‘사람에게 기여하는 예술’, ‘사람을 위한 예술’이 되기 위한 예술가들의 모임으로 특히 환경문제를 삶의 운동으로 삼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고경일 상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일본 정부의 사고 축소·은폐 시도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원전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일본 측 예술가들이 전시 활동 등을 먼저 제안해왔다며”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고리 원전의 경우에도 해당 지역에 지진 활동이 계속 관측되고 있고, 가짜 부품을 사용하는 등 문제점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렇게 이상 징후가 많은데 가장 노후한 원전을 계속 가동하며 이상이 없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리 원전을 계속 가동한다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사고를 능가하는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며 “인류에게 닥칠 위기를 막는 것 역시 ‘사람을 위한 예술’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11월 14일 헤럴드 경제 신문기사 자료

 

1) 위 신문 기사를 읽고, 사실과 의견 부분으로 나누어 내용을 요약해 보자.

 

2) 미술은 보이는 대상을 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물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미술가는 쉽고 구체적인 표현 방법 외에도 은유와 상징이라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위 신문 기사 중 그림 작품을 보고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가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해 보자.

 

3) 위 신문기사 내용을 읽고 여러분들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찬성/반대 입장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자신의 생각에 근거를 제시하며 토론해 보고,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하여 1000자 내외로 논술하시오.

 

■ 관련용어

 

△디자인(design)

 

디자인(design, 문화어: 데자인)은 동사와 명사로 함께 쓰일 수 있으며, 명사로서의 디자인은 다양한 사물 혹은 시스템(건축에서의 청사진, 엔지니어링 도면, 사업의 표준 프로세스, 서킷보드의 다이어그램, 바느질 패턴 등)의 계획 혹은 제안의 형식 (도안, 모델 이나 다른 표현) 또는 물건을 만들어내기 위한 제안이나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결과를 의미하며, 동사로서의 디자인은 이것들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원화된 디자인의 정의는 존재하지 않으며,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각자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고 응용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만져지는 물건을 창조하는 행위나 그 행위의 결과(유리 그릇, 도자기, 나무 장식품 등) 역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위키 백과사전〉

 

△애니메이션(animation)

 

애니메이션(영어: animation), 만화영화(漫畵映畵, 문화어: 그림영화)는 여러 장의 화면을 연속 촬영, 조작하여 움직이도록 보이게 만든 영화의 일종이다. 이 용어는 ‘살아있는’을 뜻하는 라틴어 낱말 anima에서 비롯하였다. 간단히 동화(動畵)라고도 부른다. ‘만화’나 ‘동화’는 그림의 의미를 갖고 있으나, 각 장면은 그림이 아닐 수 있다. 3차원 모델링을 통해 컴퓨터 화면상으로 재현된 영상의 경우도 애니메이션에 포함된다.〈위키 백과사전〉

 

■ 관련도서

 

〈미술강의 - 중고생을 위한〉김병종 (지은이), 통나무

 

1953년에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저자는 서울대 미대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미술을 전공하는 청소년들에게 강의하듯이 책을 구성하여 미술에 관련 배경 지식을 쌓기에 좋은 책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미술이란 무엇일까요?, 하나의 미술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미술의 형식 원리, 미술과 자연, 미술과 종교, 미술과 사회, 한국화 조선화 그리고 한국회화, 현대문명과 현대예술, 재료와 정신, 바른 미술공부를 위하여 등이다.

 

〈예술로 만난 사회-‘파우스트’에서 ‘설국열차’까지〉 김호기 (지은이), 돌베개

 

멀게는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가깝게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까지를 다룬 이 책에서 김호기 교수는 예술의 일차적 의미로 공감과 위안을 꼽는다. 같은 인간으로서 공감하고 연대감을 공유하는 것, 바로 그것이 예술의 의미이자 사회적 역할이라고 말한다. 사회학자 김호기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 50편의 다양한 예술과 어우러진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예술이 결코 우리 삶과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 학생글

 

- 예술과 생활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살 때 예술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칙칙한 흑백인 삶에 아름다운 색으로 생명을 주는 것이 예술이다. 물론 예술이 없다고 해서 살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만약 예술이 없다면 우리는 단순히 돈만 벌고 먹고 살기에만 급급하여 기계처럼 메마르고 건조한 삶속에서 인생의 목적도 없이 살아갈 것이다.

 

사람들이 예술에 대해 불필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예술을 매우 접하기 힘들고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여 멀리 하기 때문이다. 굳이 미술관을 가서 값비싸고 유명한 작품을 보거나 비싼 오페라나 연주를 듣는 것만이 예술을 접하는 것이 아니다. 예술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미적(美的)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 이라고 하는데, 미적이라는 기준은 주관적이다. 그러면 우리들이 사소한 것이라도 아름답게 본다면 모든 창조적인 활동이 곧 예술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친구에게 쓰는 작은 편지, 심심할 때 그리는 낙서, 아무생각 없이 내는 휘파람 등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하는 일들을 여유롭게 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본다면 모두 예술 활동을 자신도 모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예술을 접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훌륭한 작가의 작품도 으리으리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보다도 나 자신의 고정관념과 부정적이고 고리타분한 생각으로 그은 선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술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는 삶에서 여유롭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이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모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보거나 마음을 열어야 예술의 의미를 알고 진정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것이다. 오승한(전주예술고 2학년)

 

- 문화 예술을 바라보는 우리 태도

현재 우리는 이 사회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방식으로 정의되는 문화와 그 문화를 새롭게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글, 그림, 영화 등 다양한 예술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 영향 덕분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이고, 또는 독자 분께서도 지금 이글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도 문화와 예술의 한 부분이니 여러 가지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생활에 문화와 예술이 깊숙이 들어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의 중요성을 겉으로만 약간 알 뿐이지 속으론 별로 대수롭게 여 있다. 가끔 눈에 띄고 유명해진 것이 있다면 즐기기만 하고 잊혀져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의 의식이 계속 이런 식으로 지속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와 예술이 점점 쇠퇴해져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알아서 달라지겠다. 내할 일만하자 이렇게 무관심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한 방법은 아주 쉽고 많다. 다만 우리의 실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는 것이다. 먼저 문화와 예술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태도를 바꾸면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태도로 인해 문화 예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그 달라진 것을 통해 문화 예술을 발전시키는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개선해야할 태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얘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우리나라의 글, 그림 등 다양한 작품들에 대해 생각을 깊게 가지며 선을 넘지 않게 비판하고 또는 존중하는 것이다. 이런 관심들은 작품의 작자에게도 다른 사람들의 관점과 경험이 전달해 큰 도움이 줄 수 있다. 이러한 도움들이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여러 체험을 통해 창의력을 길러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학생들은 대부분 시험을 위한 학업에 너무 몰두되어있어서 다수의 학생들이 여러 가지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체험과 유익한 경험들을 뒤로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어른들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여유를 주어 학생들은 이에 맞게 받아들이고 멀리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문화 예술이 지금에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작품들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지켜나가야 한다. 문화 예술을 악용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원본과는 너무나 극적으로 다르게 심하게 변질되어서도 안 된다. 소중하게 대하고 깊은 관점으로 보며 우리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를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야 우리의 미래가 더더욱 빛날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있고 나라가 있으며 세계가 있다. 이렇게 중요하는 것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곽서현(동암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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