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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구단 사상 첫 9연승

수원에 2-1 역전…무실점 연승은 '8'에서 멈춰 / 30일 안방서 울산과 최종전 10연승 대기록 도전

올 K리그 클래식 챔피언에 등극한 전북현대(단장 이철근)의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7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9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음과 동시에 지난 9월 6일 이후 1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K리그 무실점 연승 신기록 행진은 수원 정대세의 한 방으로 ‘8’에서 멈췄다.

 

K리그 클래식 1위와 2위를 확정지은 전북과 수원은 이날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펼쳤다. 중동 원정을 다녀온 정성룡을 제외하고 양팀은 모두 주전들을 내보내 경기에 임했다. 전반서 전북과 수원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은 없었다.

 

8경기 연속 아무도 뚫어내지 못했던 전북의 골문은 수원의 정대세에 의해 열렸다. 후반 3분 왼쪽에서 산토스가 올린 크로스를 정대세가 가볍게 차 넣으며 골망을 가른 것. 무실점 연승 기록이 멈추는 순간이었다.

 

이후 전북은 공격진을 보강, 반격을 노렸으나 수원의 안정된 수비에 가로막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은 후반 28분에 나왔다. 최 감독은 카이오와 김남일 대신 빠른 스피드를 가진 이승현과 정혁을 투입했다.

 

교체 1분만에 이승현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상대진영에서 볼을 따낸 최철순이 문전으로 연결한 볼이 이승기를 거쳐 이승현에게 이어졌다. 이승현은 수원 골키퍼 노동건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정혁의 역전골.

 

후반 44분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판단 착오로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이상협이 찬 볼이 수비수를 맞고 뒤로 흐르자 정혁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정혁의 볼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갔고 이미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 노동건은 속절없이 역전골을 지켜봐야만 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전북은 이날 경기로 구단 최초의 9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의 9연승은 또 K리그 틀래식과 2012년 이전의 K리그 최다 연승기록인 9연승(성남 일화, 울산 현대)과 타이 기록이다.

 

전북은 내친김에 오는 30일 올 K리그 최종 경기인 38라운드를 맞아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최강희 감독은 “전반에 너무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무실점 연승 기록은 중단됐지만 선수들이 홀가분하게 남은 한 경기를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많은 주문을 했다. 그래서 역전승을 거둔 것 같다. 우승이 확정된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역전승을 챙겨 정말 고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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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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