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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 핸즈 클럽

세밑 길거리에서 사랑의 나눔 캠페인이 펼쳐지면서 추위를 녹이고 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 도청 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가진데 이어 전북일보 옆 종합경기장 사거리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했다. 내년 1월말까지 100도℃, 55억원을 목표로 모금에 나섰으며 현재 5도℃를 가리키고 있다. 구세군에서도 오는 6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세이브존 한옥마을 경기전 걷고싶은 거리 등에서 연말 모금활동에 나선다.

 

공동모금은 1873년 영국 리버풀에서 시작됐다. 지역 유지들이 기부금 중복 모금과 강제 권유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자선단체를 구성한 것이 단초가 됐다. 이후 19세기 후반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자선조직협의회(Charity Organization Society)운동이 일어나면서 본격화 됐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배가 좌초돼 생긴 1000여명의 난민과 도시 빈민을 위해 구세군 여사관 조셉 맥피 정위가 쇠솥을 거리에 걸어놓고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는 문구로 기금을 모은 것이 시초다. 우리나라에서는 1928년 12월 15일 당시 한국 구세군 사령관이었던 박준섭(조셉 바아)사관이 서울 도심에 자선냄비를 설치하고 불우 이웃돕기를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1998년 민간모금기관으로 설립됐다. 그 해 10월 전북지회가 설립되었으며 도내에서 매년 100억여원을 모금하고 중앙의 지원을 합해 150억원 넘게 배분하고 있다. 공동모금회의 기부 큰 손으로는 아너 소사이어티클럽(Honor Society club)이 있다. 5년간 1억원 이상 기부자들로 도내에는 자영업자와 기업인 교수 사회단체 임원 등 현재 16명이 등록됐다. 이 가운데는 부부가 1억 이상 기부한 가족 회원도 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문화 확산과 소년소녀 가장, 홀로 노인들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웜 핸즈클럽(warm hands club)을 창립한다. 웜 핸즈클럽은 월 10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10년동안 총 1000만원을 기부하는 모임이다. 지난 1일 초등학교 교장과 사업가 2명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으며 내년 1월중 창립 발대식을 갖는다. 현재 직장인과 자영업자 교사 한의사 등 20여명이 참여했으며 100명을 목표로 모집중이다.

 

따뜻한 나눔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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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택 kwo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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