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과 함께 살아온 신용문 우석대 교수(63)가 해외서 펼친 연주회 목록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가진 대금독주회와 협연을 합치면 50회를 넘긴다. 국악 입문 50년의 공력은 지역 국악예술사에 고스란히 새겨두었다. 1989년 전북국악관현악단을 만들어 지금까지 이끌고 있으며, 10년째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기도 하다.
그가 12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국악 입문 50주년 기념 대금독주회를 갖는다. 1964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에 입학한 후 녹성 김성진 선생과 죽사 한범수 선생으로부터 대금정악과 대금산조를 사사한 그가 반세기에 걸쳐 걸어온 국악인생을 담아내는 자리다.
이날 독주회는 ‘경풍년’을 시작으로, 높은 소리를 맑고 청청하게 뽑아내는 ‘청성자진한잎’, ‘상령상’, ‘천년만세’, ‘만파정식지곡’, ‘도드리-돌장-하현도드리’, ‘한범수류 대금산조’곡으로 짜였다.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사가 사회를 맡아 음악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다.
신 교수는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부터 우석대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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