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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렌즈에 담은 신앙심

여명카메라박물관, 가톨릭사진가회 초대전 22일부터

▲ 유백영 作 ‘동서양의 조화’.

렌즈에 신앙심을 담은 전시가 마련된다.

 

여명카메라박물관은 22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한옥마을에 있는 전시장에서 천주교전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회장 최경호, 지도신부 서석희)의 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1600여편에 이르는 공연 촬영으로 유명한 유백영 작가를 비롯해 11명의 회원들이 출품한 36점을 전시한다. 한옥 너머 눈 덮힌 전동성당의 모습을 찍은 ‘동서양의 조화’, 처마 끝에 자리한 성모상의 기도하는 모습을 옆면에서 포착한 ‘그렇게 기도해 주셨군요’ 등 회원들의 공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선보인다.

 

천주교전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는 지난 1989년 창립해 매해 연말께 정기 전시를 열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여명카메라박물관 한재섭 관장은 “은판 카메라와 유리건판 카메라 등 박물관이 소장한 500여점의 희귀 카메라와 이번 사진 작품이 만나 고풍적이고 경건함이 어우러진 전시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15일 여명카메라박물관이 2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된 것과 관련 한 관장은 “지속적으로 카메라를 추가 수집하며, 전시 공간을 늘리고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험장을 마련해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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