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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11년째 무장읍성 발굴·복원 '온 힘'

성곽·읍취루·진무루·동헌삼문 정비 기본 틀 형성

고창군은 조선시대 초기에 서해안의 어획 보호와 왜구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된 무장읍성 발굴 및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장읍성은 1991년 2월 조선 초기 읍성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되어 사적 제346호로 지정됐다. 고창군은 2003년 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총 8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비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발굴조사는 성벽과 문지, 내부 건물지, 연지 등 무장읍성 전역에 걸쳐 진행중에 있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무장읍성의 주 출입로였던 남문의 원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내부는 사두봉을 중심으로 동·서·남쪽에서 문헌기록과 일치하는 건물지를 발굴했다.

 

2009년 조사에서는 동헌의 남쪽에서 연지를 확인했으며, 내부에서는 분청사기, 백자뿐만 아니라 곤장과 나막신 같은 당시 생활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무장읍성 축조 당시 객사로 판단되는 초축 객사터도 확인됐다.

 

성벽 조사는 각 지점별 축조상태나 성벽 바깥쪽 해자 확인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했으며, 남쪽 성벽 바깥쪽에서는 원상태에 가까운 석축의 해자가 확인되기도 했다.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발굴조사는 읍성 내부의 사창과 관련된 건물지와 화약고, 군기고 유무, 동쪽 성벽의 진행방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창과 관련된 건물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전국 각 지역의 읍성 건물지 중에 가장 큰 규모로 무장읍성 주변 경제 규모를 가늠하게 해주고 있다. 또한 발굴조사 이후 복원된 읍취루 전면에서 무장읍성 초축 당시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연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군은 꾸준히 무장읍성 복원도 진행하고 있다. 남문 옹성을 비롯한 성곽 총 1,147m 중 778m, 연지 1개소, 관아건물 3개소(읍취루, 진무루, 동헌삼문)를 복원, 정비하여 읍성으로서 기본적인 틀을 형성했다.

 

또한, 군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무장읍성 발굴조사와 복원 등 성과와 향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하고자 오는 6월 ‘고창 무장읍성의 성격과 활용방안(가제)’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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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skk40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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