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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민족지도자 양성 앞장 문준경 삶 뮤지컬로 재조명

글로벌예술단, 7일 소리전당

▲ 창작 뮤지컬 ‘문준경’공연 모습.

(사)글로벌예술단이 문준경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문준경’을 통해 기독교의 사랑과 치유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7일 오후 2·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뮤지컬 문준경은 실존 인물인 문준경(1891~1950년)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 문준경은 구한말 유교 문화 속에서 아이를 못 낳는다는 이유로 소박맞고, 자살 시도까지 한 비련의 여인이다. 이후 이성봉 목사와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삶의 목적을 찾고, 전남 신안군 섬 일대를 변화시키며 진정한 스승으로의 삶을 살게 된다.

 

문 전도사는 신안군에 100여 개 교회를 세우고,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민족 지도자들을 양성해 낸 사랑의 씨앗으로 전해진다. 6·25전쟁 때 인민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작품의 1막에서 구한말 문진사댁 셋째 손녀로 태어난 문준경은 17세에 남편 정근택과 혼인했으나 10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낳지 못한다. 이후 남편은 첩을 맞이하고, 문준경은 자살 시도를 하게 된다.

 

2막에서는 친정 오빠가 사는 목포에서 삯바느질하면서 지내던 문준경이 이성봉 목사를 만나 인생의 변화를 맞게 되는 모습을 나타낸다. 그녀는 이 목사의 도움으로 경성성서학원에 입학하면서 민족의 지도자로 거듭난다.

 

3막에서는 신사참배 거부와 위안부 징집 반대운동으로 인해 문 전도사는 교회를 강제로 빼앗긴다. 6·25전쟁이 발발해 마을 사람들이 위기에 처하자 문 전도사는 제자들을 대신해 순교하게 된다.

 

2012년 11월 설립된 글로벌예술단은 민간문화예술과 기독교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에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단체. 설립 이후 매년 전라북도청소년문화예술경연대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예향국악단을 통해 무료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에서는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한국의 가슴 아픈 역사와 시대 상황을 연기와 춤에 담아 호소력 짙게 표현한다. 배우 정보라가 문준경 역을, 보컬 트레이너로 수많은 가수를 지도해 온 보컬 신동필이 이성봉 역을 맡아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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