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다가서기
내일은 3월 14일. ‘화이트 데이’다. 무슨무슨 ‘~데이’에 익숙한 세대다. 각 기업에서 펼치는 ‘Day 마케팅’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담보하여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한다. 자본주의체제의 공급과잉은 여전하지만 세계적인 경제상황 악화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필연적으로 우리 주변의 ‘~데이’는 갈수록 늘어만 갈 것이라고 여겨진다.
3월 14일은 ‘Day 마케팅’의 대표주자 격인 ‘화이트 데이’다. 그와 동시에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우 특별히 기념하는 ‘파이데이(π-day)’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기념일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인 동시에 ‘농업인의 날’이기도 했다.
이번 지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화이트 데이’ 대신 ‘파이데이(π-day)’에 대해 알아보고, ‘소수’가 가질 수밖에 없는 ‘상실감’과 ‘남다른 자부심’이라는 동전의 양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주제 관련 신문기사
△ ‘Day'에 열 올리는 유통업체 한국경제 2015-03-02
△3월 14일은 수학 사랑을 전하는 ‘파이데이’ 머니투데이 2015-03-05
△빼빼로데이만 챙겼나요? ‘농업인의 날’인 줄은 아셨나요? 동아일보, 2014-11-12
△고등과학원 3월 14일 ‘파이데이 대중강연’ 파이낸셜 뉴스, 2014-03-08
■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자료 1〉
‘Day'에 열 올리는 유통업체
유통업체들이 3월 들어 ‘데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판매가 부진하다 보니 계기만 있으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 매출을 올려보자는 게 유통업체들의 생각이다. 3월 3일은 삼겹살 데이다. 3이 겹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3월 7일은 삼치·참지데이,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다.(이하 생략)·〈출처 : 한국경제 , 2015-03-02〉
〈읽기자료 2〉
3월 14일은 수학 사랑을 전하는 ‘파이데이’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가 아닌 ‘파이데이(π-day)’로 기억된다. 파이데이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어 이 날이 되면 파이(π)와 관련된 각종 행사들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도 수학 관련 단체 등에서 π 외우기, π값 구하기 등 파이(π)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 2015-03-05〉
〈읽기자료 3〉
전남道, 별도 기념식 없이 넘어가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이날을 농업인의 날로 정한 것은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토(土)’가 겹친 ‘토월토일(土月土日)’을 아라비아숫자로 풀어쓰면 11월 11일이 된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공식 기념행사를 하고 전국 지방단체들도 한 해 동안 농민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를 되새기며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도 주관 행사는 전무하고 22개 시군 가운데 농업인의 날을 기리는 곳이 거의 없더 ‘농도(農道)전남’을 무색하게 했다. (중략) 농협전남본부는 이날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농협유통센터에서 우리 쌀 촉진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가래떡 떡메 치기, 가래떡 구워 먹기 등 가래떡을 이용한 각종 체험이 진행됐다. 전남본부는 국적 불명의 ‘빼빼로 데이’보다는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취지로 매년 농업의 날 ‘가래떡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전남 장성군 동화초등학교에선 가래떡 잔치가 열렸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38명인 농촌의 미니학교다.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이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학부모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아이들에게 과자보다는 쌀로 빚은 가래떡을 나눠주자고 뜻을 모은 뒤 십시일반 가래떡을 준비했다. 고현아 양(13·6년)은 “지금까지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게 부끄러웠다”며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의 고마움을 이제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 2014-11-12〉
〈읽기자료 4〉
고등과학원 3월 14일 ‘파이데이 대중강연’
고등과학원(KIAS)은 오는 14일 서울 청량리동 본원에서 ‘오픈 KIAS 파이데이(π-day)’대중강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오픈 KIAS 대중강연은 과학인재양성과 기초과학 저변 확대를 목표로 지난 2010년부터 진행 중인 상설 대중강연으로 이번 파이데이 강연은 수학상수 파이(π)의 값 3.14159…를 모티브로 삼아 3월 14일 15시 9분으로 강연 일시를 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등과학원 교수진과 연구진의 과학특강 외에도 파이(π)를 이용한 샌드아트, 중력과 상대성원리를 이용한 과학마술 등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파이(π)를 주제로 하는 대중강연이라는 점에 착안해 학생들을 위한 다과도 다양한 종류의 파이로 준비된다. (이하 생략)〈출처 : 파이낸셜 뉴스, 2014-03-08〉
■ 생각 열기
△〈읽기자료1〉을 읽고, ‘Day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간단히 정리해보시오.
△〈읽기자료2〉을 읽고 3월 14일이 ‘파이데이’가 된 까닭을 찾아 쓰시오.
△〈읽기자료3〉을 읽고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로 정해진 이유를 찾아 쓰시오.
△〈읽기자료4〉를 읽고, ‘파이데이’ 대중강연 일시를 찾아 쓰고, 그렇게 정해진 이유를 쓰시오.
△〈읽기자료3, 4〉를 읽고, ‘농업인의 날’과 ‘파이데이’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쓰시오.
■ 심화활동
△많은 사람들이 기념할 만한 날을 생각해보고, 기념일명과 제정한 이유를 써봅시다.
■ 생각 더하기
△ ‘생일’, ‘결혼기념일’, ‘개교기념일’ 등 우리 주변에는 각종 기념일들이 많습니다. 이런 기념일은 왜 만들어진 것일까요? 기념일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기념일 중 가장 이색적인 기념일을 쓰고, 기념일의 유래나 하는 일 등을 간단히 정리해봅시다.
△6월 6일 현충일은 국가 지정 공휴일입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이지만 공휴일은 아닙니다. 공휴일이 정해지는 원칙은 무엇이며, 공휴일과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 생각 키우기
■ 함께 알아두면 좋은 시사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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