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아트스튜디오 '호학지락'전
중국에서 전북대로 유학온 미술학도의 작품 세계가 펼쳐보인다.
교동아트스튜디오는 오는 29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시장에서 ‘호학지락(好學之樂)’을 주제어로 기획전을 진행한다. 참여작가는 중국인 유학생 강역단, 마원, 성결, 우문문, 헌캐 씨다.
이번 전시는 젊은 중국 작가의 개성을 살피고, 도내 미술계와 교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꽃을 소재로 한 우문문 작가는 연의 생태적 특성과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나무와 철봉을 결합했다. 늦여름 연잎과 연꽃이 지고 난 뒤 연밥만 남은 모습에서 구불구불한 줄기가 새로운 조형미로 작용했다.
우 씨는 “행복감으로 충만한 상태의 인생이 아닌 슬픔과 고통, 아픔 속에서도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나무의 자연 형태를 그대로 이용한 헌캐 씨는 갈라지는 나무의 표면에 인위적 행위인 채색을 통해 내재된 에너지를 표현했다. 나무로 옷가지와 천을 만들어 설치 작품을 선보인 강역단 씨는 옷걸이에 걸린 옷의 일부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삶에 담긴 우연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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