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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꽃피운 장일순의 흔적

완주 고산시장 내 카페서 초대전

▲ 장일순 作 ‘일초지중’

생명의 소중함을 설파하고 실천한 고(故) 무위당 장일순 선생(1928~1994)의 흔적이 전시된다.

 

완주의 고산향교육공동체, 이웃린교육공동체와 장일순기념사업회는 완주군청 주관으로 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완주군 고산시장 내 카페 ‘서쪽숲에 네발요정이 내린 커피’에서 무위당 장일순 글그림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쓴 예서체의 글과 ‘얼굴 난초’ 그림이 선보인다. 소탈하면서 힘이 담긴 글씨와 난에 사람의 얼굴을 담은 그림을 통해 기교보다는 자연스러움이 어우러져 그가 역설하던 ‘생명과 평화’의 사상이 배어 있다는 평이다. 장일순 선생은 강원 원주 출신으로 생명사상 운동가와 서화가, 교육자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1953년 고향에 대성학원을 설립했다. 5·16 군산 쿠데타 이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정치적 활동에 제약은 받은 뒤로는 농사에 집중하며 농촌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신용협동조합 운동을 전개한다. 1970년대부터는 지학순 주교와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했다. 1980년대 자연주의 농법과 도농 직거래 방식을 도입한 생활협동조합 형태의 ‘한살림’을 시작했다. 말년에는 문명으로 파괴된 자연의 복구를 주장하는 생명사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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