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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의 다양한 모습 화폭에…송지은 개인전, 전주 갤러리숨

▲ 송지은 作 ‘Hug1’

불안의 이면을 화폭에서 탐구한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숨은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우전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hide and seek (하이드 앤드 시크, 숨기고 찾다)’라는 주제어로 송지은 작가의 3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송 작가는 ‘hug(허그, 포옹)’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림은 어린 소년의 두 팔이 화면을 가로지르며 맞잡고 있다. 얼굴을 숨긴 소녀의 팔 안쪽의 연속된 무늬는 감정 상태를 나타낸다.

 

송 작가는 “유한한 인간이 서로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감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불안은 부정적인 감정이지만 전진의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삶의 원동력이다”며 “작품 속 ‘아이’는 큰 꽃이나 산에 숨어 불안한 상태지만 결국은 희망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지은 작가는 전주여고와 홍익대 미술대학 판화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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