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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자아 탐색'

서신갤러리 '자화상전 십육' / 작가·전공생 등 223명 참여

▲ 김판묵 作

예술가의 자화상을 통해 동시대를 읽는 전시가 마련된다.

 

서신갤러리는 다음달 9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서신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기획전시로 ‘자화상전 십육’을 진행한다.

 

올해에는 기성 작가 37명과 군산대 27명·예원예대 35명·원광대 11명·전북대 59명·조선대 54명 등 5개 대학의 미술 관련학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 186명 등 모두 223명이 자신의 얼굴을 내놓았다.

 

자화상전은 다양한 작가군의 얼굴을 통해 현재의 정체성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작가와 신인작가, 미술학도간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0년 미술학도 67명의 그림으로 시작한 자화상전은 2002년부터 지역 작가와 함께 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2200여점이 시대의 얼굴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설된 예원예대의 미술조형학과와 원광대가 새로이 참여해 지난해 192명보다 30여명이 늘었다.

 

16회를 맞은 이번 자화상전에서는 조각, 회화, 사진, 설치 등 미술의 다양한 장르가 포진했다. 자아의 내면에 집중하는 작품과 함께 동물과, 자신 외의 또 다른 인물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담아 관계와 소통에 대한 갈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시오, 이가립, 이동형, 이보영, 김지현, 김판묵, 정하람, 주지오, 황유진 등의 신진 작가와 김성수, 배병희, 문민, 홍경태, 홍세웅 등 조각 분야에서 활발한 작업을 하는 이들이 ‘자기 고백’을 출품했다. 여기에 김정인, 양성모, 이주리, 윤대라, 탁소연 등 남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가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정하람 作

더불어 학생들을 지도하는 김선태, 박종갑, 엄혁용, 이상조, 이철규 교수와 고기현, 곽승호, 김두성, 양순실, 윤철규, 이기홍, 이길명, 이숙희, 이일순, 이종만, 이효문, 조헌, 진창윤 등 원로·중견작가가 풍성함을 더했다.

 

윤철규 작가는 파란 바탕에 음영이 진 얼굴을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김판묵 작가는 목에 줄을 맨 불독을 자화상으로 그렸다. 탁소연 작가는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행인의 모습으로 자신을 나타냈다.

 

서신갤러리 박혜경 관장은 “연륜을 지닌 기성작가와 참신한 개성이 돋보이는 신진작가, 열정과 패기가 가득 찬 미술학도들의 작업 경향을 보며 세대간 소통을 꾀하는 한편 작품 발표의 장을 제공해 창작활동을 돋우기 위해 기획했다”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는 인간의 모습에서 작가와 관람객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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