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장 잔디광장에
김제 출신 고(故) 이세종(월촌)·조성만(용지) 열사 추모비가 지난 15일 고향인 김제시민운동장 잔디광장에 건립 돼 두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게 됐다.
이날 이세종·조성만 열사 추모비 제막식에는 최규성 국회의원을 비롯 이건식 김제시장, 정성주 김제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도의원, 김효순 김제교육장,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 이봉원 목사(모산교회), 시민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열렸다.
이세종 민주열사는 1959년 김제시 연정동 출생으로, 1980년 5월17일 밤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에서 농성을 벌이다 건물에 진주한 7공수부대원들에게 쫓겨 옥상으로 올라간 뒤 다음날인 18일 새벽 1시에 땅바닥에서 온 몸이 멍들고 피투성이인 채 주검으로 발견됐으며, 5·18 광주민주항쟁 관련 첫 희생자로 인정받았다.
조성만 통일열사는 1964년 용지면 출생으로, 1984년 서울대 화학과에 입학한 후 명동성당 청년단체에서 활동하다 1988년 5월15일 오월제 행사 중 명동성당 옆 교육관 옥상에서 ‘군부독재 타도, 주한미군 철수, 88올림픽 남북공동 개최’ 등을 외치며 할복·투신했다.
조성만 통일열사는 사망한 후 13년만인 2001년 민주화운동명예회복위원회에서 민주화운동 관련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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