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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불똥…민간공연도 취소·연기

전북도립국악원, '천둥소리' 9월로 / 우진문화공간, 취소문의 잇따라 / 소극장 등 행사 진행 여부 고민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MERS-CoV) ‘가 확산됨에 따라 도내 관립단체 뿐아니라 민간의 공연도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제48회 정기공연 창극 ‘천둥소리’ 공연을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1일과 12일로 예정돼 있던 공연은 9월 10일과 9월 11일로 미뤄졌다.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도내 공연은 물론 전국 국공립 예술단체에서도 대부분 공연을 취소하는 추세고, 해당공연이 대규모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실내공연이기 때문에 질병의 전파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는 판단, 공연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이어 “인터넷 예매로 300석을 받는데 예약이 평소의 절반도 안 된다” 며 “단체예약에 관한 문의도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약 2주간 뮤지컬 ‘춘향’과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 등의 공연을 휴연한다고 지난 8일 밝힌 바 있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민간공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진문화공간에서 13일 공연이 예정됐던 글로리아&포스댄스컴퍼니의 ‘동물의 사육제’도 취소됐다. 예약관객 중 100명이 예약을 취소한다고 밝혀 공연을 가을로 연기하기로 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진문화공간 관계자는 “19일에 예정됐던 한국예문화원 연주회도 취소돼 계약금 환불부분에 대해 안내를 하고 있다” 며 “공연을 추진하겠다는 분들도 최근 들어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11일부터 3일간 예정됐던 사단법인 마당의 정기기획공연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도 취소됐으며, 공연 날짜는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창작소극장과 (사)푸른문화가 운영하는 소극장 판 관계자들은 공연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된 사례는 없지만 현 상황에 대해서는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소극장 판 관계자는 “다음주 17일부터 21일까지 ‘양탄자 두 개의 현을 켜는 사람’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일정 변경 없이 진행할 것 같다” 며 “그러나 평소 때보다 예약률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리문화의전당은 “아직까지 민간단체의 공연이 취소된 사례는 없지만, 공연을 강행하는 데 있어서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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