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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전주삼양다방, '문.지.방'으로 4일 재오픈

전북 청년 작가들 입주 / 각종 수제품 전시·판매 / 동문거리 새 명소 기대

▲ 국내 최고령 다방인 전주 삼양다방이 4일‘문.지.방’으로 재오픈한다.

64년 전통의 국내 최고령 다방인 전주 삼양다방이 4일 ‘문.지.방’으로 재오픈한다. 리뉴얼을 통해 지난해 전주영화소품창고로 무료로 개방하였던 지하공간을 리뉴얼해 재 오픈한 ‘문.지.방’은 핸드메이드 창업 및 작업공방, 지역아트상품 판매, 영화소품 관람·체험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과 네트워크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지.방’은 문화와 지역이 만나는 사랑방, 문화와 함께 느리게 걸으며 지역의 가치를 알리는 공방이라는 뜻으로 청년문화사업가 6인과 삼양다방 운영위원회가 의기투합하여 만들어졌다. 특히 함께하는 청년문화사업가들은 전국의 프리마켓에서 셀러로 활발히 활동하는 중에 전주라는 지역의 가치와 공동체를 고민하며 자체 브랜드인 ‘나도 마켓’을 결성하였으며, 전주 구도심의 역사를 지켜가는 삼양다방의 뜻을 알리고자 다방 앞 시장 프로젝트를 5월에 함께 열기도 하였다.

 

지난해 6월 경영난과 건물의 리모델링으로 자칫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삼양다방은 새 건물주의 후원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노력으로 옛 모습을 살려 복원됐고, 1년여간 구도심의 역사를 간직한 추억의 공간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지역의 유명명소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

 

청년핸드메이드 창업 허브, 로컬 아트 숍, 전주영화소품과 함께하는 소셜 룸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곳을 입주 작가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상품의 위탁판매를 통해 동문거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게 한다는 게 이수영 운영위원장의 복안이다.

 

청년 핸드메이드 입주 공방으로는 △구웁(9oop)(마들렌) △오늘도 프로젝트(마카롱) △요즘일기(패브릭) △메리엘(소이캔들) △매력적이다(프리저브드 플라워) △앤드 유(석고 방향제) △요술서랍(디자인소품)이 입점했다.

 

로컬아트숍에서는 유기준(한국화)·강소이(도예)·송지호(한국화)·CANZ(일상컬쳐소품)·예담한지(한지공예)·라임(수제비누)·사이프러스(목공소품)·핸드메이드 악세사리·캘리그라피와 동문거리 수선장인이 직접 제작한 수제봉제인형 등의 다양한 문화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상품을 판매와 함께 다양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지역 문화상품을 고민하는 ‘로컬 & 아트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청년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 및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또한 매월 정기적 회의를 통해 자체 운영을 공동으로 꾸려가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된다.

 

전주영화소품과 함께하는 소셜 룸은 기존과 같이 누구나 사전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0시에서 밤 8시까지 이용가능하다. 프로젝터 사용은 무료이며, 공간이용료는 자율기부제로 운영된다.

 

삼양다방은 지난 1년여간 동문거리 작가의, 미술로 소통하는 커뮤니티 ‘무아지경 드로잉 클럽’을 시작으로,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과 함께 전주 근현대사를 탐험하며 아카이빙을 하는 ‘전주도시문명탐험대’, 시민이 직접 마담이 되어 자원봉사를 하는 ‘나도 마담’을 매주 금·토일 진행해왔다. 이달부터는 연극인들의 거리인 동문거리의 특성을 살린 ‘다방으로 간 연극’을 운영한다. 5월부터 시작한 ‘나도마켓 다방 앞 시장 프로젝트’는 정기적으로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삼양다방 앞에서 진행된다.

 

오픈식은 4일 오후 2시. 이날 삼양다방을 방문한 고객에게는 전통차와 옛날냉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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