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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휴가는 대한민국으로!] 여권 말고, 국내 관광지도 펼쳐보자

9~11일 명품관광대전 / 메르스·日 엔저 이중고…외국인 방한 취소 봇물 / 관광산업 살리기 시급

한국 관광산업이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다. 메르스(MERS)사태 여파에 일본의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 사이 한국관광의 ‘큰손’으로 불렸던 중국인 관광객(일명 요우커)는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7~8월 여름 성수기가 포함된 올해 ¾분기 관광산업 전망은 대체로 어둡기만 하다. 관광산업의 침체는 내수부진으로까지 이어져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현실 속에 국내 여행업계에서는 올 여름 휴가만큼은 국민들이 해외가 아닌 국내 관광지를 선택해주길 바라고 있다.

 

5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31일간 방한예약을 취소한 외국인은 모두 13만64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하루에만 220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한국여행 성수기인 7~8월에 방한하려 국내 패키지 관광 상품을 예약한 외국인은 20만2541명(지 난달 22일 발표기준)이다. 전년 동기간 112만9536명과 비교하면 무려 82.1%나 감소했다. 추정 손실액은 1085억원에 이른다.

 

아직 정확한 통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달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지난해 6월(127만3627명)과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한국 관광산업이 고전하는 반면, 일본은 엔저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2월의 방일 외국인 관광객수는 120만7242명으로 전년 동월(68만8902명) 대비 75.2% 증가했다. 4월 한 달 방일 외국인은 처음으로 170만 명을 넘었다. JNTO는 올해 ¼분기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지출한 돈이 역대 동기간 최고치인 7066억엔(한화 6조4281억5000여만원)이었다고 발표했는데, 중국인이 39%를 차지했다.

 

문제는 7~8월 여름 성수기가 포함된 올해 ¾분기 국내 관광산업 전망이 어둡다는 점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전망조사에 따르면 업황 전체의 기업경기실사지수(BIS)가 모두 100이하로 나타났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의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줄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국내 관광지들이 소외 받고 있는데 이쪽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관광산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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