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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트라우마·욕망 , 타인에 투영

전주시민놀이터, 이우상 첫 개인전 내달 31일까지

▲ 이우상 作

시력에 대한 갈망을 타인의 얼굴에 투영한 그림이 선보인다.

 

전주시민놀이터는 다음달 3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에 있는 전시장에서 이우상 작가(29)의 첫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전주시 주최, 동문예술거리추진단 주관, 전북도 후원으로 신진예술가를 발굴하고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생애 첫 번째 전시 나도 작가’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이 작가는 ‘준맹(準盲)’을 주제어로 작품을 내놓았다. 준맹은 안경을 쓰고도 시력이 0.3에 미치지 못하는 정도의 시력을 이른다. 준맹은 그가 어린 시절 의료사고로 한쪽 눈에 시력 약화가 생긴데서 출발했다. 이같은 시각적 트라우마와 보고자 하는 욕망을 캔버스에 나타냈다.

 

여성의 얼굴을 간결한 선으로 그리고 형형색색의 점으로 여백을 가득 채웠다. 그는 눈을 감았을 때 보이는 찰라의 빛 이미지를 얼굴에 빗대 표현했다.

 

그는 “뚜렷한 모습으로 얼굴을 볼 수 없는 상황과 시력 저하에 대한 두려움을 여성의 외모를 빌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우상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한국전통문화고 공예디자인과와 계원예술대 전시디자인과를 졸업했다.

 

한편 전주시민놀이터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주예술고 미술과 차예지, 한정민, 배준태 학생의 디자인 작품으로 구성한 ‘미로’전시를,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창작일러스트 동호회 데이즈의 ‘달리하다’전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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