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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로 31년만에 '모자 상봉'

전주 덕진경찰, 실종자 프로파일링 활용

전주 덕진경찰서는 8일 유전자 검사와 프로파일링 프로그램을 통해 31년 동안 생사를 알 수 없어 애를 태우던 모자가 극적으로 상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60·광주광역시)는 지난 1984년 9월 익산역 인근에서 당시 네 살이던 아들 B씨(35)를 잃어버렸다. 이후 B씨는 전주지역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게 됐고, A씨는 아들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살아왔다.

 

그러다 A씨는 지난해 건강이 악화되면서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털어 놓았다. 이에 가족들이 지난해 3월 실종자 프로파일링 프로그램에 A씨의 유전자를 등록했다.

 

덕진경찰서는 올 3월 관내 보호시설에 거주하던 무연고자 45명의 유전자를 채취, 실종아동기관에 통보한 뒤 기관으로부터 실종자와 유사한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A씨 모자의 유전적 연관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확인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은 경찰로부터 아들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8일 극적으로 상봉했다.

 

B씨의 여동생은 “31년간 오빠의 존재도 모르고 살았는데 뜻밖에 오빠를 만나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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