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공동투쟁본부 강력 규탄
내년 적용될 최저임금이 시간당 6030원으로 결정된데 대해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최저임금공동투쟁본부는 9일 오전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경환 부총리의 사기행각에 노동자와 서민들의 기대가 산산이 무너졌다”면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소수의 의견에 의해 최저임금이 결정됐다”고 최저임금심의위원회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의 공익위원들이 지난 8일 새벽 6.5%(5940원)~9.7%(6120원) 인상안을 내자 노동자 위원이 반발해 회의를 거부한 상태에서 사용자 위원들과 손을 잡고 일방적으로 표결을 강행해 법정 최저임금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익위원들은 사회적 기대를 저버리고 턱없이 부족한 인상안을 제시했다”며 공익위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종광 민주노총전북본부장은 “두 자릿수 이상의 인상안으로 최소한의 양심을 보여주리라 믿었지만 이 같은 결과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민주노총은 전면적인 투쟁을 선언하고 나아가 공익위원안에 대해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 입김에 영향을 받는 현행 최저임금제도 개선을 위해 투쟁에 나서겠다”면서 “현 정권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 등 거센 저항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 해(시급 5580원)보다 8.1%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25일간 일할 경우 120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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