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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단현실, 아이들 눈높이 인형극으로

공연창작집단 '뛰다' 13일 완주 운주초서 공연

강원도 화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창작집단 ‘뛰다’가 13일 오전 10시 완주 운주초등학교에서 창작 인형극 ‘맨발땅’을 선보인다.

 

‘맨발땅’은 DMZ(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분단현실을 우화적으로 풀어낸 인형극이다. 극에 등장하는 캐릭터 역시 분단현실에 직면한 주체들의 인식과 실상을 고스란히 녹여낸다.

 

이야기는 생명이 가득했던 맨발땅에 어느 날 신발들이 들어와 상처를 남기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맨발땅을 되살리기 위해 주인공인 도리와 토리는 풀과 나무를 심으며 보살핀다. 그런데 갑자기 총손이가 등장해 높은 철조망을 치고, 도리와 토리가 사는 땅을 둘로 갈라놓는다. 도리와 토리는 철조망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무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둘은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재회를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이 극은 분단현실을 그려냈지만, 아동관객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극놀이 형식을 접목시켜, 관객들은 ‘맨발땅’에 평화를 찾아주기 위한 방법을 극중 인물과 함께 고민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교정시설, 장애인,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계층을 돕기 위해 계획됐고, 연간 2000여회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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