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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담은 미얀마 소수민족 풍습

김유찬 작가, 24일까지 전북도청

미얀마 소수민족의 사라져가는 풍습을 렌즈로 포착한 전시가 마련된다.

 

김유찬 작가는 오는 24일까지 전북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 6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전설을 간직한 여인들’이라는 주제로 미얀마 고산지대의 친 주(州)와 라카인 주(州)에 살고 있는 마캉(Makang)·다이(Dai) 부족 가운데 얼굴 문신을 한 여인을 기록했다.

 

사진에는 얼굴 전체에 작은 점을 빼곡히 문신하거나 얼굴과 목에 걸쳐 원과 직선을 교차하며 문신한 여성의 일상 생활이 담겨 있다.

 

이들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이 풍습은 1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로 미얀마를 통일한 바간(Pagan) 왕조(1044~1287년)가 고산지역까지 세력을 뻗치자 문신을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부족의 여성이 아름답다는 명성 때문에 정복자에게 노예로 끌려가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이후 1960년대 사회주의 정권에서 문신이 금지됐다. 전통적인 문신을 하던 전문가도 사망한 상태로 최연소 여성인 30대는 3~4명에 불과하고 얼굴 문신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 사연이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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