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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노동개혁 올인 분위기

김무성 대표·이인제 최고 '선봉'…청년층 흡수 전략도

박근혜 대통령이 4대 개혁 중 특히 노동 분야를 올해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노동개혁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말할 것도 없고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최근들어 부쩍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연일 공식석상에서 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한국노총의 일부 과격분자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고용 절벽 앞에 절망하는 청년과 비정규직의 눈물을 외면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는 한노총이 일부 산별노조의 반발로 노사정위 복귀가 무산된 것을 염두에 둔 비판으로 보인다.

 

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도 이날 “한노총이 전체 근로자와 미래 젊은 세대의 희망을 대변하면서 노사정위에 복귀하고, 밤을 새워서라도 9월초까지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노동 개혁에 적극 나서는데는 이렇게 명분만 있는 게 아니라 실리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이다.

 

당내에는 내년 4월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는 결코 불리하지 않은 이슈라는 시각이 많다.

 

새누리당은 정부·여당발(發) 노동 개혁에 동참을 호소하는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층이 늘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임금피크제 도입=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식이 젊은 층을 파고들고 있다.

 

노동시장 개혁 이슈를 선점함으로써 양대 노총 소속 노동자가 아닌 중간지대 노동자와 청년층을 잠재적 지지층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김 대표가 유독 ‘청년’, ‘비정규직’을 강조하고 “전체 노동자 가운데 노조 비율은 10.3%에 불과하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은 8%(144만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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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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