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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 도형의 어울림…산이 춤춘다

송계일 화백 기획전 '한지에 담긴 산의 조형' / 내달 16일까지 전통문화전당

▲ 송계일 作 ‘오방빛산’.

최소한의 조형과 오방색으로 현대적 감각의 산수를 그리는 벽경(碧耕) 송계일 화백(75)의 전시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에 있는 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실에서 ‘한지에 담긴 산의 조형’을 주제어로 특별기획전을 마련한다. 전시 개막식은 25일 오후 4시.

 

이번 전시에는 2000년대 작업한 송 화백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전통 빛깔인 오방색과 조형의 기본요소인 점, 선, 면의 기하학적 도형을 이용한 산수화를 감상할 수 있다. 먹의 농담이 빚은 공간성과 색이 지니는 형상성이 결합해 사물의 본질을 나타냈다는 해석이다.

 

특히 송 화백은 전통적인 산수화에서 벗어나 추상적 요소를 더해 현대적 개념으로 한국화를 전환시켜 왔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 방식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시각성과 조형 방법을 적용하며 독자적인 회화성을 창출했다는 평이다.

 

빨강, 파랑, 노랑 등의 원색 조각이 검은 선을 경계로 연속되면서 산의 모습을 형성하거나, 비취 빛의 선이 크기가 다른 격자로 겹쳐지며 녹음이 우거진 산맥을 이룬다.

 

송계일 화백은 김제 출신으로 신흥고와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건국대 대학원에서 미술학을 전공하고 1983년 전남대 예술대학에서 조교수를 거쳐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로 자리를 옮겨 2006년 정년 퇴임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국전에 ‘모무(暮霧)’로 입선했으며, 홍익대 미술대학에 수석 입학·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 4학년 때 국전에서 ‘생활’로 특선을, 1975년 제24회 국전에서 ‘화(和)’로 국무총리 상을 수상했다. 1973 전라북도 문화상, 1993년 목정 문화상을 받았다. 현재 경기 양평과 전주를 오가며 문인화를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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