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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백제역사지구 컨트롤타워 없다

道·익산시·미륵사지전시관 등 / 사업 총괄 조직 없어 사업 터덕 / 충남도, 세계문화유산팀 지휘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충남의 경우 충남도 세계문화유산팀이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반면 전북은 전북도, 익산시,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 등을 총괄하는 조직체가 부재한 상태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련 국가 예산으로 78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애초 188억 1400만원을 요청했으나 전체 신청 금액의 41%가량인 78억 2000만원만 반영돼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 익산 고도보존육성사업(25억원), 국립익산박물관 승격(25억원), 미륵사지 서탑 복원(12억원) 등이 사업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홍보·관광 분야는 홍보물 제작사업(4000만원), 가이드북 외국어판 발간(3000만원), 자료 전산화 구축(1000만원) 등이다.

 

이날 충남도는 내년 국가예산이 확보된 신규 사업으로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활용(156억 2000만원)을 제시했다. 전북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련 국가예산 반영 현황조차 일괄적으로 관리하지 않아 취합 작업에만 상당한 시간을 소비했다. 도가 백제역사유적지구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 정작 체제 정비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북도 관계자는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익산 고도보존육성사업, 왕궁 잔여 축사 매입 등 도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 활동을 할 때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를 설득 논리로 활용했다”며 “아직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자체를 국가 예산 사업으로 관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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