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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에 갇힌 오리의 외침…전주 출신 이올 서울서 첫 개인전

▲ 이올 作.

캔버스에는 오리들이 목을 늘어뜨린 채 머리를 내밀고 있다. 노란 오리 인형은 투명한 아크릴 상자에 구겨지듯 담겨 벽면에 걸렸다. 지친 오리의 모습으로 규격화된 상품을 키우는 사육에 날을 세운다.

 

이올 작가가 오는 2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46(사육)’이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연다.

 

그는 자신의 이름과 소리가 비슷한 오리에서 소재를 차용했다. 가정과 학교 등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인정하는 상품이 되고, 그 체계 안에서 안주하는 모습을 오리에 투영했다. 드로잉과 유화 등으로 사육의 과정을 담담히 표현했다.

 

이올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9년부터 30여차례 단체 전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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