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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인간이 만든 가장 비열한 무기…한반도 내 모두 제거하려면 500년

▲ 파주 민통선 밭에서 발견된 지뢰 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민통선마을)의 밭에서 지뢰 5발이 발견됐다. 사진은 이날 발견된 살상용 대인지뢰 M3. 연합뉴스

■ 1. 얼굴펴기·1분 말하기

 

앙골라에서는 지뢰미인대회를 연다고 해요. 지뢰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지뢰에 한쪽 발을 잃은 여성에게만 참가자격을 준다고 해요. 지뢰미인 대회 홈페이지(http://miss-landmine.org)에선 한쪽 다리가 없는 여성들이 미를 겨루는 광경을 볼 수 있어요.

 

→ 지뢰미인대회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하기

 

▷ 최윤화: 요즘에는 조금만 상처가 나도 가리기 바쁜데 공개적인 대회에서 불구가 된 자신의 몸을 드러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속에서 한 쪽 다리를 잃고 목발에 의지한 채 서 있지만, 자신의 아픔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그 모습은 어느 여성들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뢰 미인 대회는 지뢰의 위험성과 피해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대회를 통해 지뢰로 인해 사고를 당한 여성들이 더 자신감과 용기를 가져서 삶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강해밝: 지뢰로 인해 신체의 일부를 잃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지뢰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박세진: 얼핏 생각하면 왜 이 지뢰미인대회를 열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현대사회의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 2. 고사성어

 

△다음 기사의 핵심 내용을 잘 드러내는 고사성어를 찾아보세요.

 

1993년 소위로 임관한 이종명 대령은 사고 당시 경기 파주 인근 부대 대대장(중령)으로 부임해 전임자와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 DMZ로 들어갔다. 전임자가 지뢰를 밟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추가 폭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 대령은 주저하지 않고 같이 작전을 나간 부대원들에게 “위험하니 들어오지 마라. 내가 가겠다”며 전우를 구하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는 지난달 북한의 지뢰 도발로 부상을 당한 김정원 하재헌 하사를 찾아 자신의 군 생활을 이야기하며 “희망을 잃지 말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출처:2015년 9월 25일 동아일보 24〉

 

▷ 최윤화: 살신성인(殺身成仁) - 자기 몸을 희생하여 인을 이룬다는 고사와 딱 들어맞음

 

▷ 강해밝: 솔선수범(率先垂範) - 이종명 대령이 “위험하니 들어오지 마라. 내가 가겠다”고 말한 것이 바로 솔선수범이다.

 

▷ 박세진: 동병상련(同病相憐) - 김정원 하재헌 하사에게는 최고의 조언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종명 대령과 이 둘은 동병상련이다.

 

■ 3. 주제 톺아보기

 

①지뢰란?

 

땅 속에 매설하여 적군의 근접 통과시에 폭발하도록 만든 무기. 중국에서는 15세기 무렵 명나라 때 실전에 사용됐으며, 유럽에서도 요새의 방어무기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근대전에서 지뢰가 크게 이용된 것은 러일전쟁이후이고, 제1차 세계대전 이래 보편화되었다. 본질적으로 방어무기이고, 넓은 의미에서는 적군의 접근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두산백과〉

 

전쟁 후에도 오래도록 남아 있어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주는 바람에 ‘인간이 만든 가장 비열한 무기’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탐지가 불가능하도록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만든 지뢰나 탐지 기계가 내보내는 자기장에도 쉽게 폭발하는 지뢰, 자동으로 폭발하거나 원격으로 폭파시킬 수 있는 지뢰는 요주의 대상이다. 인간이 만들었지만 인간이 통제하지 못하는 살상무기이다. 1955년 미국이 개발한 M14 대인발목지뢰는 적은 양의 폭약을 터뜨려 사람의 발목을 잘라냄으로써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하거나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가게 만든다. 이 지뢰를 우리는 100만발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출처:KISTI, 춘천MBC자료 종합〉

 

②지뢰로 인한 피해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매설된 지뢰는 1억 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단위면적당 지뢰 매설 수가 가장 많다.

 

국방부가 올해 지뢰피해 보상 신청을 받아 분석한 결과 학생과 농업인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4명이 접수했는데 그 중 농업인이 8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55명, 자영업 9명, 기타 31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0대가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뢰지대 인근 강이나 하천 등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둥근 형태의 물체를 보면 호기심으로 만지기 쉬운데 절대 접근하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출처:KISTI자료·연합뉴스 2015년 9월 27일 요약〉

 

→ 어린이를 노리는 ‘나비지뢰’(PFM-1, Butterfly MINE)에 대해 알아보세요.

 

→ 한겨레신문 2015년 10월 3일 3면 ‘민간인 지뢰피해자 이경옥’기사를 찾아 읽고 느낀 점을 간단하게 서술하세요.

 

→ ‘지뢰전투화와 덧신’은 무엇일까요?

 

→ 이탈리아 군수산업체 발셀라 메카노테크니카는 세계 최대 지뢰 제조사인데 이 회사가 개발한 플라스틱 지뢰는 쉽게 부식하지 않는데다 금속탐지기가 찾아낼 수 없다고 해요. 수십 년간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능을 유지한다고 이 회사는 광고한다고 하는데 이에 맞서 지뢰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는 광고 문안을 만들어보세요.

 

③지뢰제거

 

- 갈퀴나 철선으로 땅바닥을 긁거나 나무와 폭약에 불을 붙여 지뢰 매설지대에 굴리는 방식

 

-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위험지역을 조금씩 확인하거나 살수차가 물을 뿌린 후 특수차량이 지나가며 지뢰를 발견하는 방법

 

- 지층관통 레이더를 금속탐지기와 결합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이중센서 감지기

 

- 쥐나 꿀벌을 이용하는 생물학적 탐지법, 폭발물과 닿으면 색이 변하는 특수식물 살포

 

- 지뢰가 폭발해도 끄떡없는 특수로봇 등

 

*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서부전선 동부전선에서 철도 부설을 위해 했던 지뢰 제거 작업: 플라스틱 파이프에 폭약을 넣어 위험지역에 굴려 넣고 간이파괴통으로 우선 지뢰를 제거하고, 공기 압축기로 나뭇잎과 먼지를 날려보낸다. 그리고 땅속 지뢰를 드러나게 한 후 이를 수거해, 특수복을 착용한 군인이 직접 살펴보고 해체 처리를 한다. 방탄 처리가 된 굴삭기로 지표면을 50㎝이상 벗겨낸 등 총 6단계에 걸친 제거 방법을 사용했다.

 

* 미국 국무성이 발간한 ‘숨은 살인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뢰를 한 발 매설하는 비용은 5000원에 불과하지만 제거할 때는 100만원이 소요된다. 우리나라 국방부의 계산에 따르면 한반도 내 모든 지뢰를 제거하려면 앞으로 500년이나 걸린다. 〈출처:KISTI자료요약〉

 

→ 한국형 지뢰제거 차량 ‘밀레니엄 도브’에 대해 알아보세요.(2004년 11월 18일 YTN참조)

 

→ “지뢰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일은 ‘평화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에 대해 알아보세요.

 

→ ‘초견로봇’에 대해 조사한 후 발표하세요.(2015년 10월 8일 문화일보 6면)

 

④심화

 

미국 정부가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한반도는 예외”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대인지뢰는 별다른 전술적 효과가 없음에도 무고한 민간인을 살상할 위험성은 높아 반인도주의적인 무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문제는 미국의 이번 조처에 지뢰매설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반도가 유일하게 ‘적용 예외 지역’으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대인지뢰 금지 운동에 나서온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성명에서 “한국 민간인들도 다른 나라 사람들만큼 이 무기들로부터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며 이런 지역적 예외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4년 9월 25일 한겨레신문 요약〉

 

→ 미국이 한반도를 예외로 둔 이유가 무엇일까?

 

▷ 최윤화: 첫째, 자국에 매설된 것이 아니기 때문. 둘째, 지뢰에 의한 군사적 억지력이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한 때문. 셋째, 지뢰에 의한 피해를 직적 당사자로서 겪지 않았기 때문.

 

▷ 강해밝: 전쟁이 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방어차원에서 지뢰를 활용하려는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지뢰 제거가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한국정부에 은근히 떠넘기는 것 같다.

 

▷ 박세진: 외면적으로는 한반도를 미국의 도움의 대상이라고 보아 보호를 해주어야 한다는 배려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뢰 제거 비용이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지뢰를 사용해야 하는 지역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

 

■ 4. 나의 주장

 

박근혜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지뢰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는 한편으로 대선공약인 DMZ 세계평화생태공원 조성, 추석 이산가족상봉 명단 교환 등 협력을 제안했다.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려면 지뢰 제거는 필수다. 그러나 정부는 일관되게 지뢰 없이는 DMZ를 방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공원은 어떻게 만들겠다는 건지, 지뢰를 포기하지 않아도 한반도 평화는 가능하다는 건지, 여러모로 아리송하다. 〈출처:2015년 8월 17일 한국일보 30면〉

 

→ 위 기사를 참고하여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뢰를 제거하는 데 앞장 서달라는 주장을 해보세요.

 

▷ 최윤화: 대통령님, DMZ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DMZ에 있는 지뢰를 제거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지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채로 섣불리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압정을 깔아 놓은 도로를 맨발로 걷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라니가 풀을 뜯다 지뢰를 건드려 목이 날아간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겠습니까? 국민들은 불안해서 그 공원에 가지 못할 것입니다. 전쟁에서나 볼 수 있다고 생각한 지뢰가 우리나라에 무수히 많이 묻혀있고 그로 인해 피해를 본 민간인이 많다는 것에 매우 놀랐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안전한 지뢰제거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지뢰를 제거한 뒤 안전한 땅위에 평화생태공원을 만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강해밝: DMZ에 세계평화생태공원조성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우셨는데, 정부에서 지뢰 없이는 DMZ를 방어할 수 없다고 하면 지뢰가 깔려있는 곳에 공원을 조성한다는 의미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방위비에 대한 투자가 많으니 지뢰를 대신할 방어무기를 개발한 다음 지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5. 이 한 마디

 

→ 이 말에 대한 나의 생각

 

▷ 최윤화: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더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지뢰폭발은 아프리카 같은 내전 중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뢰로 인한 피해자가 우리나라에서도 계속 생기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이 놀랐고 혹시 나도 저런 피해를 입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정부에서 지뢰 제거에 더욱 힘을 써주었으면 한다.

 

▷ 강해밝: 이 말은 정부에 대한 경고와 부탁으로 들린다.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로 인해 일어난 사고는 자신으로 끝났으면 좋겠고, 전우들을 이런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 같다.

 

■ 6. 영어 한 마디

 

Highlight of agreement

 

1. The South and North agreed to hold talks at an early date.

 

2. The North expressed regret over the landmine explosions.

 

3. The South agreed to stop all loudspeaker broadcasts.

 

4. The North agreed to lift its state of semi-war.

 

5. The South and North agreed to arrange reunions of separated families.

 

6. The South and North agreed to boost non-governmental exchanges.

 

THE KOREA TIMES 2015-08-26 1〈출처:경향신문 2015년 8월 26일 1면〉

 

→ 공동 보도문 2번 내용을 우리말로 옮기고 ‘regret’의 의미를 설명하세요.

 

▷ 최윤화: 유감을 표했지만 사과에는 미치지 못한다.

 

▷ 강해밝: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 박세진: 유감으로 표현한 것은 북한의 익숙한 도발 각본으로 볼 수 있다.

 

■ 7. 사진보기

1) 이 사진과 설명문을 잘 보고 읽은 후 소감문을 작성하세요.

 

▷ 강해밝: 기자회견에 참가한 장병들의 모습은 전우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경직되어 있다. 왜 다친 게 내가 아니라 전우였는지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다리를 잃어 절망적인 상황임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괜찮은 척해야 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 박세진: 부상장병의 부모님께서는 얼마나 마음이 찢어질까. 본인들은 또 얼마나 상처가 컸을까 그럼에도 이런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2) 부상당한 병사에게 위로하는 말을 쓰세요.

 

▷ 강해밝: 진짜 감당하기 어려우시겠지만 잘 견뎌내신다면 우리 같은 어린 학생들에게 삶에 대한 존중과 소중함과 국가관을 심어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이런 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찾아낼 것이니 더 많은 전우들의 목숨을 구하는 귀한 일을 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종명 대령같은 삶을 사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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