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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업주, '푸드 퀵 배달 서비스' 선호

오토바이 기사가 음식 받아 고객에 전달 / 급여 문제·금품 절도 등 해소 차원 도입

배달 종업원을 두지 않고 퀵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음식점이 증가하는 등 음식업계의 영업방식이 변하고 있다. 종업원을 구하기 쉽지 않고 구한다 해도 종업원들이 물품, 금품을 훔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불안해진 업주들이 낸 자구책이다.

 

종업원을 둔 매장에서는 업주가 CC(폐쇄회로)TV를 설치해 종업원을 감시하는 것이 이미 보편화 됐다.

 

11일 전주시내 퀵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손님이 음식을 배달 주문하면 퀵서비스 오토바이 기사가 음식을 받아 전달해주는 ‘푸드 퀵서비스’가 성업 중이다.

 

전주에서만 3곳 정도가 영업 중인데, 기존 퀵 서비스 이용요금이 5000원 정도이지만 음식배달 이용요금은 건당 3000원 정도다.

 

음식점 업주가 퀵서비스를 통해 음식을 배달하려면 5만원의 가입요금이 필요하다. 계약기간은 6개월, 1년으로 나뉜다. 요금은 건당 3000원에 일정 거리가 넘어가면 추가 할증도 받고 있는 형태다.

 

최근 업주들은 종업원 구인난 속에 종업원을 구한다 해도 최저임금 등 각종 급여문제와 맞닥뜨리고, 여기에 종업원 범죄까지 발생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이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전주시 덕진동 한 음식점에서는 음식 배달원으로 취업한 김모씨(33)가 배달 오토바이와 식대 등을 훔쳐 붙잡히는 등 최근 도내에서 경찰에 입건되는 종업원 관련 범죄가 잇달고 있다.

 

매장 한켠에 CCTV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종업원들의 동태를 살피는 업주들도 많다.

 

카운터 주변에 CCTV를 설치한 전주시 삼천동의 한 음식점 업주 A씨(42)는 “외부에 일이 많아 실시간으로 손님 현황과 종업원들의 근무상태 등을 스마트폰으로 체크하니 편하다”고 말했다.

 

반면 종업원들은 사생활 침해를 들어 불편해 하는 모습이다.

 

대학생 최모씨(21)는 “CCTV가 설치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지만 감시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서로 믿지 못하는 현실이 이같은 세태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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