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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지덕권산림치유원 지원 약속"

새누리·호남 단체장 예산정책協 / 송 지사 "전북현안 관심" 요청에 김 대표 "호남 발전 적극 나설 것"

▲ 송하진 지사(왼쪽 세번째)가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호남단체장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태권도원과 지덕권산림치유원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전북도청

새누리당이 전북도의 현안인 2017년 세계태권도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예산 90억원과 지덕권산림치유원 국가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조사 용역비 29억원의 내년도 예산안 반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새누리당은 23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보수정당 불모지’로 불리는 전북, 광주, 전남 등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장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전북의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김무성 대표는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해 수련관 신축비 42억원과 진입도로 위험구간 개선비 48억원 등 9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챙겨달라”는 이정현 최고위원의 건의에 대해 “챙기겠다”고 답변했다. 또 지덕권산림치유원에 대해서는 김정훈 정책위 의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김무성 대표와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성태 예결위 간사, 김정훈 정책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관계자와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도에서는 김항술 도당위원장과 전희재 무주진안장수임실 당협위원장, 정운천 전주완산 당협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이 특징적으로 개발해서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며 “대통령 공약사업인 지덕권 산림치유원 국립화, 2017년 세계태권도대회를 위한 태권도원 도로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송 지사는 이어 “올해 전북연구개발특구가 처음 지정됐는데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한 뒤 “새만금사업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 전북 사업이라기보다 대한민국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이날 안건보고를 통해 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과 태권도원 활성화 추진, 새만금 내부 간선도로 구축, 전북연구개발특구 조성, 왕궁 잔여축사 매입추진,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 익산-대야 및 군장산단 인입철도 건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익산 고도보존 육성사업 등 10개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2967억원의 추가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인사말을 통해 호남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이나 영남권에 비해 호남권이 발전이 더디고 국가적 지원이 덜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새누리당은 지역 차별적 정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모든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 실천, 오로지 대한민국 경제도약과 지역격차 해소, 호남권 발전에 새누리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새누리당은 전북의 지덕권 산림치유원조성사업 등 호남의 여러 현안에 대해 그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시도지사들과 소속된 당은 달라도 호남을 발전시키고, 호남을 세계 도시로 키우고자 하는 마음은 같다. 이런 공감을 바탕으로 호남의 숙원사업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가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서 ‘예산 폭탄’ 발언에 힘입어 새누리당 출신으로 전남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 사례를 20대 총선에서도 재현하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예산폭탄 말했지만 폭탄은 떨어지지 않았다. 진정으로 피폭되고 싶다”며 이날 정책협의회가 ‘정치 쇼’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성원 기자, 서울=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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