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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보화마을 매출 내리막길

전년보다 금액 11% 하락…39개 중 20개 감소

농·산·어촌 마을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도내 정보화마을사업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북도의 ‘2014·2015 정보화마을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도내 39개 정보화마을의 총 매출액(온라인+오프라인)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39억8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억9400만 원과 비교해 11% 정도 하락했다.

 

특히 39개 정보화마을 중 20개 마을의 매출이 전년보다 줄었다.

 

정보화마을은 지난 2001년(1차) 행정자치부가 정보화에 소외된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된 사업이다. 이후 9차(2010년)에 걸쳐 사업이 이어지면서 지역내 우수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와 전자상거래까지 범위를 확대해 실질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변천해왔다.

 

전북도는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전주(원동마을·학전마을), 군산(깐치멀마을·신시도마을)등 도내에 모두 39개 마을을 정보화마을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에만 20개 마을에서 일제히 매출이 하락하며 사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직거래장터 등의 오프라인에 비해 전자상거래 매출은 하락폭이 더 컸다. 지난해 10월 9억1900만 원에서 올해 10월 8억3700만 원으로 하락하며 39개 마을 중 17개 마을이 감소했고, 군산 신시도마을은 지난해 10월 1억2400만 원에서 올해 6200만원으로 매출이 반토막났다.

 

심지어 지난 5월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정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장수(별헤는마을), 김제(외갓집마을·수록골마을), 고창(고인돌마을), 남원(용전마을), 무주(호롱불마을), 완주(봉서골마을) 등 7개 마을 중 6곳도 매출이 떨어졌다.

 

전북도는 올해 총 8억5300만 원(국비 1억2300억·도비 2억5800억·시군비 3억9300억·기타 7900만)의 사업비를 투입해 프로그램 관리자 지원·육성, 선도정보화마을 선정·육성,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운영, 주민 정보화 교육 등을 시도했지만 정보화마을 운영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도 관계자는 “정보화마을 육성을 위해 군산(신시도마을), 남원(용전마을), 김제(황토마을), 임실(치즈마을)에 각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면서 “올해는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대부분 마을에서 매출 하락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화 마을과 결연한 다른 시·도의 마을과 교류 행사를 이어나가 특산물 홍보와 판로 개척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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