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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본 2015 전북 스포츠 ⑥ 도내 프로구단] 전북, 한국축구 성지로 우뚝 서다

전북현대, K리그 2연패 위업 / 전주KCC도 '부활 점프' 성공

▲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달성한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의 최강희 감독과 선수 등 관계자들이 우승컵을 들며 환호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2015년은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국내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달성하면서 전북을 명실상부한 축구의 고장으로 우뚝 세운 한 해였다.

 

또 지난해 10개 팀 중 9위로 추락했던 전주KCC이지스 농구단도 감독 교체와 선수 영입을 통한 부활에 성공하면서 중위권으로 도약,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도내에 국민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로야구단은 없지만 국내 최강의 전북현대 축구단과 다시 한 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전주KCC 농구단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도민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한편 전북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절대 1강’의 면모를 보이면서 올 시즌 1위를 달리며 작년에 이어 K리그 2연속 챔피언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전북은 통산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축구 명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혔다.

 

전북은 K리그 대상 시상식도 휩쓸었다. 최강희 감독은 역대 최다인 네 번째 최우수 감독상을, 팀의 주장인 ‘라이언 킹’ 이동국 역시 2년 연속 통산 4회 MVP를 거머쥐며 이름값을 했다. 여기에 이재성이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서 28년만에 팀내 3관왕 수상의 대기록도 세웠다.

 

전북의 이번 우승을 더욱 특별했다. 전북은 홈에서 올 시즌 최다 누적관중 및 평균관중 1위라는 의미있는 기록도 세웠다.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더해졌다는 의미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모두 33만856명이 응원전을 펼쳤으며 이는 1경기당 1만7413명 꼴이다. 지방구단이 관중 1위에 오른 일도 무려 12년만이다.

 

이철근 단장이 지휘하는 구단 또한 지역밀착 마케팅을 펼치며 축구단과 도민을 하나로 묶어냈다. 전북대를 비롯한 도내 대학과 MOU를 체결했고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등과도 협약을 맺어 전주월드컵구장에 열기를 불어넣었다. 전북현대의 리그 2연패는 구단과 팀, 팬이라는 삼위일체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여세를 몰아 내년에도 K리그 3연패는 물론 AFC챔피언스리그에서 기필코 우승해 아시아의 최강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또 이철근 단장은 지난 30일 ‘비전! 2020’ 프로젝트를 통해 5년내 전북을 축구의 성지로 만드는 한편 글로벌축구인재육성과 클럽하우스 확장 및 축구센터 신축, 수익다변화를 통한 자생력 강화를 달성해 세계적인 명문구단이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전주KCC이지스 농구단=지난 해 우승권 전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10개 팀 중 9위로 시즌을 마친 전주KCC는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이 중도하차할 정도로 혼란을 겪으며 진용을 재정비했다.

 

추승균 감독 체제로 출범한 전주KCC는 시즌 초반부터 예전의 명성을 되찾으며 중상위권 순위를 유지하는 부활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전주KCC의 재도약은 추 감독의 지도력과 함께 새로 영입된 단신 가드 안드레 에밋의 맹활약과 돌아온 전태풍, 음주운전으로 부상당했던 김태술의 합류에 힘입은 바 크다.

 

현재 20승 1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는 전주KCC는 1위와 5게임차, 3,4위와는 불과 반 게임씩 차이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전주KCC가 부활의 점프에 성공하면서 전주실내체육관의 겨울코트는 더욱 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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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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