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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경제성 입증시켜라

정부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사실상 시작됐다. 지난해 말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8억원이 확보된 지 약1개월 만에 국토교통부가 본격 추진에 나선 것이다. 전북도가 1996년 국제공항 건설에 나선지 20년, 감사원이 2004년 김제공항 건설을 무산시킨지 10년 만이다. 그동안 교통오지란 오명 속에서 기업유치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전북의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정부의 의지와 전폭적 지원을 기대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전북도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 반영 의견 조회와 절차 진행에 따른 고시계획을 보냈다. 정부는 2월 중에 공항건설계획을 고시한 후 곧바로 입지 선정 등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서 이상직 의원이 2016년 국가예산에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8억원을 반영시키며 받아낸 정부 약속의 이행이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사전타당성조사용역비 부대의견으로 “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대내외 항공환경, 수요 등을 고려해 전북지역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적극 검토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전북은 지금부터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 올해 사전타당성조사에 이어 내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항공수요와 경제성이 확실히 입증돼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진행하는 예타의 핵심은 경제성 분석(B/C, 비용대비 편익)이다. 5000억 원 이상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인 만큼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무엇보다 향후 안정적 항공수요 여건을 갖췄는지, 공항 운영에 따른 수지가 맞을 것인지 여부를 면밀히 따지게 된다. 이 절차를 통과해야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3년 공항을 완공할 수 있다.

 

전북의 현재 여건상 항공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가 지난해 한국항공대에 의뢰해 실시한 전북권 항공수요조사에 따르면 전북항공수요는 2022년 129만 명, 2025년 190명, 2030년 300만 명 등으로 예상된다. 또 전북의 항공수요는 혁신도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무주 국립태권도원, 탄소산업, 전북연구개발특구,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등으로 인해 그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 전북도와 정치권, 경제계는 10년 전 김제공항 무산의 아픔을 상기, 힘을 모아 반드시 이뤄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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