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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너지 자립률 30% 추진

시민 세 차례 워크숍 통해 '2025 계획안' 최종 결정 / 전력자립률 40%도 목표…개인 절약 실천 등 제시

전국 최초로 에너지 자립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전주시민들이 ‘에너지 자립률 30%와 전력 자립률 40%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이같은 목표는 전주시가 지난 20일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구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와 (사)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등과 함께 추진한 ‘2025 전주 지역에너지계획 시나리오 3차 워크숍’에서 최종 결정됐다.

 

이날 시민들은 이전에 열렸던 두 차례 워크숍을 통해 도출한 에너지 정책과제를 정리한 뒤, 이날 열띤 토론을 통해 최종 지역에너지계획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시민들은 그동안 워크숍을 통해 도출된 레드·그린·옐로우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최종 토론을 진행해 레드 시나리오를 전주시의 지역에너지계획 시나리오로 최종 선택했다.

 

레드 시나리오는 에너지 자립률 30%, 전력 자립률 40%, 그린 시나리오는 에너지 자립률 28%, 전력 자립률 36%, 옐로우 시나리오는 에너지 자립률 23%. 전력자립률 26%를 의미한다.

 

현재 전주시 에너지 자립률은 13%, 전력자립률은 5.8%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역에너지 계획의 5대 핵심전략과 10대 정책방향, 정책과제 등이 제시됐다.

 

세부적으로는 △시민 개개인의 에너지 절약실천 △건물에너지 효율화 △스마트 에너지 고효율 기기보급 △에너지 복지 시민기금 조성, 에너지 거버넌스 구축 △미니태양광 포함 햇살아파트 프로젝트 등이 담겨있다.

 

시나리오는 가정, 상업, 공공, 수송, 상업 등 다섯 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가정, 상업, 공공, 산업 부문에서는 재생전기 생산을 통한 에너지 대체, 수송부문에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보급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시민들은 “목표를 높게 잡아야 시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전주시의 현재 자립률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시행해 나가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개진하며 두 차례에 걸친 토론을 벌인 뒤, 가장 목표량이 큰 레드 시나리오를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도출된 시나리오를 ‘에너지 시민의 선택’퍼포먼스를 통해 우종상 복지환경국장에게 전달했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작성한 에너지 시나리오들을 지역 에너지 계획에 점진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최종 워크숍에 모녀로 동반 참가한 양향숙 씨(팔덕초 교감)와 정현미 씨(전북대 2학년)는 “시민의 미래인 에너지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체가 참으로 의미깊었다”며 “향후 시가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시민과 피드백 하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선용 씨(30)는 “자세히 몰랐던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지식을 쌓고 적극적으로 의견도 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우종상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시민들께서 뜨거운 토론을 벌인 뒤 나온 에너지 수립 계획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나리오 워크숍은 지난달 16일과 23일, 2월 20일 총 3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공개모집을 통해 결정된 10대부터 70대까지의 모든 연령층으로 구성된 시민패널 4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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