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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례대표 14번 절충안' 거부한 듯

더민주 비례공천 진통 거듭 / 비대위, 박종헌 후보 제외

▲ 더불어 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1일 오후 용무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 자신의 자택으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시계제로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날 공개한 비례명부에 대한 거센 반발 속에 비대위가 21일 절충안을 마련하면서 해결을 실마리를 찾는 듯 했지만, 당무거부에 돌입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임명한 비대위원들이 역풍을 우려해 김 대표의 동의 없이 중앙위에서 비례명부 확정 투표를 진행할 경우, 마치 ‘반란’과 같은 모양새가 연출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대위는 이날 김 대표의 ‘셀프 전략공천’을 비롯해 일부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두고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김 대표가 불참한 채 회의를 열어 절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비대위는 김 대표의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고 논란이 된 박종헌 전 공참총장 비례대표 후보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의결했다.

 

수정안에는 기존처럼 후보들을 10명씩 칸막이로 나눠 순번투표를 하는 대신, 35명 중 미리 순번을 정한 7명을 제외하고서 중앙위가 28명에 대해 칸막이 없이 투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이런 의결은 김 대표의 동의 없이 이뤄졌으며, 언론에 새나가 보도가 될 때까지 김 대표에게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의결 전에 김 대표에게 보고가 됐느냐”는 질문에 “안됐다”고 답했다. 이후 이종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 한명과 함께 서울 남산의 한 호텔에서 김 대표를 만나 수정안을 수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요구를 승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절충안에 대해 할 말은 없다”며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김 대표는 비대위원들과 면담을 마친 후 아무런 언급 없이 자택으로 귀가했고, 중앙위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중앙위 투표는 오후 8시까지 두 차례나 연기됐다.

 

당내에서는 중앙위가 김 대표의 반대에도 수정안대로 투표를 강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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