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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최저치 기록한 도내 제조업 경기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이 한창이다. 하지만 전북지역경제의 심리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로 볼 때, 아직 봄은 요원하게만 느껴진다.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지수화한 전북지역 제조업들의 체감 경기가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2016년 각종 경제 전망이 비관적으로 나오면서 어느 정도는 예상하며 출발했던 올 한해였다.

 

그러나 지난 1월 말 올해 첫 전북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락으로 시작하더니, 지난달 31일 발표된 전북지역 제조업들의 체감 경기지표 역시 지역 기업인들의 무거운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6년 3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성수기인 3월중 전북지역 제조업의 업황 BSI는 50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의 54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비제조업 역시 같은 기간 58에서 5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 봄을 맞기에는 때 이른 현장의 심리를 방증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BSI 68보다 현저히 낮은 것이다. 그마나 전국 평균은 지난 2월보다 5포인트 오른 성적으로, 5개월 연속 하락하거나 정체하다가 이번 달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이다. 이를 둘러싸고도 경기가 본격적으로 반등한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해석이 우세함을 고려할 때, 전북지역 기업인들의 경제심리지수가 매우 위축되어 있음을 여실히 반영해주고 있다.

 

물론 이러한 지수는 주관적인 것으로 국내 경제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등 심리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지표를 통해 볼 때 지역의 기업들은 매출이나 채산성이 다소 개선이 되긴 했지만 피부로 느끼는 현재 경기를 아직도 미흡한 상태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이해된다. 사실상 기업들은 경기 사정이 안 좋아지거나 나아진 것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 셈이다.

 

4·13 총선을 일주일 정도 남기고 있는 오늘, 지역 리더십의 요체는 정치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피부로 느끼는 도민들의 생활경제임을 더욱 실감케 해주고 있다. 지역경제의 화창한 봄을 만끽하게 해줄 위로와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가 아쉬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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