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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총선 키워드 '지역 발전·변화'

후보들 대부분 "경제 살릴 일꾼" 지지 호소 / 낙후 원인진단·해법은 정당·선거구 별 달라

4·13 총선에 나선 전북지역 후보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전북일보가 총선을 이틀 앞두고 각 후보자들에게 ‘마지막 호소’를 한 마디씩 들어본 결과 대부분의 후보들이 ‘지역의 낙후’와 ‘지역경제 침체’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지역발전’과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제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수준데다 그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대부분의 후보들이 크게 공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낙후탈피의 방법과 해법에 있어서는 소속 정당과 지역에 따라 약간씩 색깔과 방향을 달리하고 있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대부분 지역 저발전의 원인을 특정 정당 독주의 폐해로 지적하며 지역주의 청산과 중앙과의 소통, 예산확보 등을 강조했다. 전주갑을에 출마한 전희재, 정운천 후보는 “30년 특정 정당의 독주로 전북이 외로운 섬으로 전락했다”며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중앙과 소통이 가능한 여당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들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도 그 주도세력에 대해서는 서로의 의견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수권능력을 갖춘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분열이 아닌 전략적 선택’(전주을 최형재 후보)을 호소하거나, 정권교체를 위해 ‘분열세력, 배신세력 심판론’(정읍고창 하정열 후보)을 내세우거나, 국민의당을 ‘호남을 볼모로 하는 호남 자민련이며 총선용 정당’(익산을 한병도 후보)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와는 달리 국민의당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은 전북의 위기를 극복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전주을 장세환 후보)고 공격하며, ‘정권교체가 가능한 국민의당’(남원임실순창 이용호 후보), ‘군산의 경제력에 걸맞는 정치력을 갖춘 국민의당’(군산 김관영 후보)이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제부안에 출마한 정의당 강상구 후보는 ‘내 밥그릇을 챙기는 이기적인 투표를 하자’는 다소 이색적인 주장을 했다.

 

무소속 후보들은 ‘여야 양당제도의 폐해를 지적’(전주을 성치두 후보)하거나 ‘더러운 정치를 사죄’(익산을 김지수 후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역경제 살리기(전주갑 유종근 후보)와 지역일꾼론을 내세웠다.

 

지역의 사정과 후보의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기도 했다. 전주병에 출마한 더민주 김성주 후보는 ‘출세가 아닌 지역의 큰 일꾼론’을,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전주병)은 ‘전북의 자존심’을 각각 내세웠다.

 

군산에서는 새만금방조제 행정구역 결정과 관련해 더민주 김윤태 후보와 무소속 함운경 후보가 ‘새만금을 빼앗겼다’며 현역 의원을 몰아세우며 시민들의 피해의식을 자극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후보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에 군산출신 3명이나 포함된 것을 내세우며 ‘군산의 정치력’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유성엽 후보(정읍고창)는 ‘3선 의원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고, 김제고창의 김춘진 후보(더민주)와 익산을 조배숙 후보(국민의당)은 ‘힘있는 4선 의원이 되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역설했다. 익산갑에 출마한 더민주 이춘석 후보는 ‘어떤 루머나 음해세력과도 타협하지 않고 당당하게 정치활동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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