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들의 13일에 걸친 선거운동이 어젯밤 자정 모두 끝났다. 오늘 아침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6시에 마무리 되고, 전자 개표 방식으로 집계가 진행되면 밤 11시 전후에 당락의 윤곽이 대체로 드러날 것이다.
이제 후보와 정당들이 할 일은 모두 끝났다. 오늘 유권자들의 심판만 남았을 뿐이다.
전북의 선거인수는 전체 인구의 81.3%인 151만9273명으로 19대 총선 147만6325명에 비해 4만2948명(2.9%)이 늘었다.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정치가 발전하고 국가 경쟁력도 높아진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실시된 총선 첫 사전투표에서 전북은 17.3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늘 치러지는 본선거엔 더 많은 유권자의 참여가 기대된다.
사실 전북의 역대 총선 투표율은 매우 저조했다. 2008년 치러진 18대 총선은 47.5%에 그쳤고, 2012년 제19대 총선도 53.6%에 불과했다. 이래선 안된다.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유권자들의 후보에 대한 검증이 그만큼 허술하다는 방증이다. 양질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그 결과 지난 18대와 19대 전북도민들은 정치권에 대한 실망과 불만이 비등했다.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큰 일꾼이 되겠다고 큰소리 뻥뻥쳤던 후보들이 당선된 후 얄팍하게도 개인의 정치 생명 연장에 몰두한다는 비판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았다. 굵직한 지역사업들은 속시원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도민 불만과 실망만 커졌다.
이 모든 것이 유권자 절반만 투표하는 잘못된 도민의식에서 비롯됐다.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꾼들이 유권자를 우롱하며 공익보다 사익을 먼저 챙기는 못된 행태가 나타난다. 제19대 국회에서 무려 23명이 각종 법규 위반 등으로 의원직을 잃었는데, 이는 역대 신기록이다. 정치문화가 품위를 잃고 저질화 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데서 출발한다.
집단의 이해와 소지역주의, 가치없는 인정 등에 휩쓸려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그런 정치꾼 세력들이 떼거리로 뭉쳐 정치판을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일반 유권자들이 정신차리고, 대거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적어도 가정으로 배달된 선거공보와 중앙선관위 ‘정책공약알리미’ 사이트, 지역 언론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당신의 한 표에 당신의 행복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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