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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청년실업 전국 1위라는 오명 씻어내자

4·13 총선거가 끝난 지 1주일도 되지 않은 가운데 올해 1분기 전북지역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지역별 청년 실업률은 분기별로 집계되는데, 지난 1∼3월 전북의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12%를 기록한 것이다.

 

이 수치는 지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전북 청년 실업률 중 가장 높은 것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11.3%보다도 0.7%p 높다. 지난해에 이어 전북지역에서 젊은 세대들의 구인난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북지역의 주력업종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매출이 악화되면서 고용절벽에 부닥친 지역의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전북에서 청년 실업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 등 세계 금융위기 불안감으로 인한 취업대란 시기인 2001년 1/4분기 11.8%, 2002년 1/4분기 11.3%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높은 청년 실업률은 이미 지난 분기부터 예견 됐었다. 2015년 4/4분기에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인 7.5%의 청년 실업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졸업시즌 등이 겹치면서 불과 1분기 사이 청년실업률이 4.5%p나 급증한 것이다.

 

더욱이 실업률에 포함되지 않는 고시생과 취업포기 니트(NEET)족 등을 고려할 때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더욱이 주요 기업의 공채 원서 접수와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이어지는 이달 말까지는 실업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을 발표한다. 단순 분석을 넘어 실업률이 매년 오르는 것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확실한 청년 일자리를 위한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청년일자리 문제는 사회 구성원의 존엄성이 달린 문제다. 청년의 시기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은 결혼 포기, 인구 감소, 소비 감소와 경제 기반 위축 등 모든 사회문제로 연결된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청년 실업률이 낮은 지역을 보면 충북이 5.5%로 가장 낮았고 제주 5.8%, 광주 9.1%, 경남 9.2%, 대전 9.6% 등의 순이었다. 타탄지석의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지역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와 함께 지역기업과의 일자리 미스매칭 등을 극복해 나가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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