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의혹 부인 '이의제기'…조만간 징계위 개최
인격모독과 성추행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원광대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학과장에 대해 징계를 통보했다. 그러나 해당 학과장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며 이의제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이 대학 관계자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학생들을 학생상담센터로 불러 면담한 결과 일부 학생들이 학과장의 성추행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했다”면서 “그러나 직접 성추행을 당했다고 나선 학생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지난 4일 해당 학과장에게 징계를 통보했지만 해당 학과장은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취지로 학생을 다독인 적은 있지만 성추행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해 징계위에 넘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3월 원광대의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 ‘드루와’에는 사범대에 소속된 한 학과장의 폭언과 성추행을 제보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평소 이성교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교수가 수업시간에 ‘이성교제를 하면서 임용시험에 떨어지는 것은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라며 “ ‘향락에 빠져 사창가에서 몸을 파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얘기했다”고 적었다.
또 “이 교수는 개강모임 등 술자리에서 취기가 오르면 여학생들을 포옹하고 허벅지나 무릎에 손을 올리기도 했다”고 주장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학교 측은 지난 4월 초 해당학과 학생 15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과장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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