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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전도사 정읍 '사랑나눔 행복만들기' "부부 화합 가정 행복, 밝은 사회 밑거름"

시민 200여명 참여 / 백제가요 '정읍사' 의미 담아 활동도

▲ 정읍 ‘부부의 날’ 홍보 단체인 ‘사랑나눔 행복만들기’ 임원들이 정읍사문화공원에서 장미꽃을 들어보이고 있다.

5월 21일은 국가가 지난 2007년 공식기념일로 제정한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으로, 진정한 부부사랑의 실천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과 정열의 표시로 붉은 장미를,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과 존중의 표시로 분홍장미를 선물하며 그동안 소홀했던 부부사이를 돈돈히 하기 위한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며 변함없은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다.

 

정읍시(시장 김생기)에서의 부부의 날은 다른 지역보다 뜻깊은 의미를 갖게 한다. 정읍시 신정동 정해(井海) 마을이 백제가요 ‘정읍사’의 발원지다.

 

천년이 넘게 불려 내려온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는 천년 세월을 건너 남편을 그리워하던 백제여인의 염원을 표현하고 있다. 남편이 먼길 행상을 떠났던지, 위급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쟁터에 출정했던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애달음이 드러난다. 특히 조선 숙종 2년(1672년) 심어졌다는 이 마을 ‘부부나무’는 버드나무와 팽나무가 하나로 붙어 400여년을 함께하고 있다.

 

마을사람들은 이 부부나무에 행상을 나간 남편의 무사귀가를 기다리는 백제가요 정읍사 여인(망부석)의 애절한 사랑의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정읍에는 ‘부부의 날’ 홍보 전도사 역할을 하며 기념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2010년 4월15일 창립한 ‘(사)사랑나눔 행복만들기’(상임대표 이여상)로 정읍시의 후원하에 매년 부부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0여명의 일반회원과 30여명의 임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읍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만든 떡과 장미, 카드로 구성된 ‘찰떡궁합 떡세트’ 선물 보내기 운동을 통해 정읍의 이미지를 높이고 특산물의 홍보 및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판매수익금의 5%는 다문화가정 및 불우가정돕기 기금으로 활용된다.

 

올해 제6회 행사는 오는 21일 오후 6시에 △부부가요 열창대회 △사랑의 시 낭송회 △모범적이고 금실좋은 올해의 부부상 시상 △부부사진 콘테스트 △다문화가정 돕기 △결손가정 소년소녀 돕기 등의 순으로 열리며, 올해의 부부상에는 결혼 49주년을 맞은 초산동의 박학권(73)·김수옥씨 부부가 선정됐다. 또 다문화 행복상 3가구는 소성면의 이관선·김서현(베트남 이주)씨, 감곡면의 이길만·윤미란(필리핀 이주)씨, 수성동의 은종훈·원유화(베트남 이주)씨 부부가 뽑혔다.

 

임원들은 “진정한 사랑나눔 실천으로 행복하고 밝은 사회가 되기를 기원하기에 기쁜마음으로 봉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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