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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앞두고 안전활동 힘쓰는 김상겸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지부장 "해양사고 효율적 예방으로 안전한 전북 만들 것"

민간 잠수사 등 272명 활동 / 사고 후 초동대처 가장 중요 / 해양 쓰레기 수거 작업도

“세월호 참사 이후 높아진 국민들의 안전의식에 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해양사고 예방활동으로 안전한 전북도를 만드는데 이바지하겠습니다.”

 

다음달 1일 군산 선유도·고창 구시포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또, 다음달 초에는 육지와 고군산군도(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를 잇는 연결도로가 부분 개통되면서 도내 섬과 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양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김상겸(61) (사)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지부장은 13일 “고군산군도와 고창·부안지역 주요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해양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안전수칙과 사고예방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에 있는 석도국제훼리(주)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지부장은 도내 해운업계의 선구자로 꼽힌다.

 

40년 가까이 해운업에 종사한 그는 “그간 수많은 해양사고를 접하면서 사고 직후 초동대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해양경찰과 구조대가 사고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는 게 해양구조협회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2013년 1월 설립된 해양구조협회 전북지부에는 민간 잠수사와 구조요원 등 대원 27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해양경찰의 지원 요청이나 SNS 등을 통해 사고 현장에 출동해 초동 구조·구급활동을 펼친다.

 

또한 인명구조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개발 활동을 비롯해 해양쓰레기 수거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정부나 자치단체의 재정적 지원 없이 꾸려가는 활동인 탓에 어려움이 많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원들을 보며 힘을 낸다”며 “어업인과 피서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그러면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부분 개통으로 신시도와 무녀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해양사고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피서철을 맞아 고군산군도 일대에 대한 해양사고 예방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높아진 국민들의 안전의식은 높아졌지만, 해상에서의 각종 위험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관련 교육은 아직 미흡한 것 같다”며 “국민 안전의식 고취와 해양 사고예방을 위한 캠페인 및 민·관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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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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