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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관광서비스 개선 시급

전북 대표 관광상품으로 부상한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 명에 달하고 있지만 보완해야 할 서비스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가 세간의 눈길에서 멀어져 있던 풍남동과 교동, 전동 일대의 한옥을 개보수하고 신축하는 사업을 통해 ‘관광객 1,000만 시대’라는 큰 성과를 거뒀지만 관광객 불편 사항이 적지 않다.

 

한옥마을 주차 문제는 대표적 불편함이다. 옛 한옥마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길이 좁고, 주차장도 갖춰지지 않은 곳인데 봇물 터진 듯 수백만 관광차량이 몰려들었다. 대형주차장을 만들고, 대로변에 노상주차장도 조성했지만 수용하기엔 역부족이다. 전주시는 아직도 한옥마을 주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숙박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이하 소비자연합)가 지난 27일 소비자정보센터 강당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그 일부가 지적됐다. 소비자연합 조사 결과, 관광객들은 숙박업소 결정시 대부분 업소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는데 조사 업소 81곳 중 35곳(43.2%)의 실제 숙박요금이 홈페이지 요금과 차이가 났다. 영업책임보험과 화재보헙에 가입하지 않은 숙박업소도 각각 13곳(16.0%), 8곳(9.9%)이나 됐다.

 

전주한옥마을의 명물이 된 한복 관광에도 맹점이 많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대여한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 관광을 즐기고 있지만, 한복 대여업소 상당수가 사물함이 없거나 남녀 구분조차 없는 탈의실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연합이 47개 업소를 조사한 결과, 17개 업소는 사물함을 설치하지 않은 채 관광객 옷을 바구니에 담아 보관했다. 또 탈의실에 남녀 구분을 두고 운영하는 대여소는 13곳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커텐이나 병풍 등 가리막을 쳐두고 한복을 갈아 입도록 했다.

 

최근 관광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전동휠 대여에서도 관광객 불편사항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 11개 중에서 2개 업소만 관광객이 전동휠을 운행하다 발생한 사고를 배상하는 보험에 가입했을 뿐이다. 또 모든 업소가 고장 수리비용을 관광객에게 전가했다.

 

전주시는 문제점을 시급히 개선, 관광객 불편 및 손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한옥마을 관광객이 지난 몇 년 사이 급증, 지역경제가 살아나니 모두가 즐거운 일이지만 관광객들에 대한 서비스 불편이 누적되면 어느 날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 지금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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